'그 나라의 미래는 그 나라 청년의 모습에 있다.' 
 
청년의 삶을 개선하고 마음껏 내일로 나가게 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한 일이다. 정부는 청년들이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고 꿈을 이뤄갈 수 있도록 어떤 지원도 아끼지 않아야 한다.
지방소멸이 심각한 수준이다. 소멸의 위기에대응하고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과 청년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청년 정책을 펼치는 기초자치단체가 있어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경북 예천군 경우 청년들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위해 2018년부터 청년 창업 지원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총 4개 사업에서 36개의 창업팀을 발굴했다.
장병규 귀촌 청년의 무항생제 민물장어 양식과 박소연 창업가의 로컬푸드를 활용한 수제 베이글 카페 등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한 대표적인 성과는 지역에 젊은 활기를 불어넣기에 충분하다.
예천군은 청년들에게 취업과 창업에 필요한 전문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창업 컨설팅과 모니터링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 지역과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베풀장어 어업회사법인의 장병규 대표는 귀촌 청년이다. 대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그만두고 고향 예천으로 돌아왔다. 무항생제 민물장어 양식 사업을 시작해 청년 창업가로 성장했다. 장씨는 2014년 울산·광양 제철소에서 배관용접공으로 근무하던 중 우연한 기회에 양어장을 보고 생동감 넘치는 장어에 매료되어 인근 양어장에서 장어 양식의 기초를 배우기 시작했다.
이후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으로 아쿠아포닉스(수경재배) 양식법을 도입해 2016년부터 양어장을 운영했다. 그는 무항생제 민물장어 양식과 가공식품 개발을 사업 아이템으로 삼아, 2019년 경북 청년 예비 창업가 육성사업에 선정돼 초기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장어즙, 장어곰탕 등 민물장어를 활용한 가공식품을 개발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장 대표의 노력은 눈에 띄는 성과로 이어졌다. 창업 첫 해인 2019년 1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2023년에는 매출액이 38억 원에 이르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청년 창업가는 창업 초기 3명이던 직원 수는 40여 명으로 늘었다. 장씨는 지역 일자리 창출로 성공모델이 되고 있다. 예천군은 이밖에 12명의 청년 창업가 모두 특색있는 아이디어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가 청년들에게 지원이 적극적이어야 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