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화남면에 소재한 지곡초등학교는 1928년 지곡공립보통학교로 개교한 이후 올해 93회 졸업생까지 모두 4844명을 배출했다.현재 5학급으로 편성돼 전체 24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으며 건강하고 즐겁게 생활하는 어린이, 튼튼한 기초학력을 기반으로 새롭게 생각하는 어린이, 미래를 설계하며 꿈을 키우는 어린이, 바른 인성을 토대로 개성을 추구하는 어린이를 교육 목표로 하고 있다.학교 시설에는 일반교실 7곳과 지곡 아카이브 역사관과 도서관, 방송실, 컴퓨터실, 과학실, 체육관, 급식실, 유치원 등이 있다.지곡초는 '튼튼하게, 굳센 체력, 곧게 자란다'는 의미로 교목을 은행나무로 했다. 교정에는 산수유, 이팝나무, 사철나무, 가시오가피, 앵두나무, 왕벚꽃나무 등이 심어져 있고 학생들이 다양한 암석을 살펴볼 수 있는 암석관찰장도 있다. 특색교육으로는 학생 자치 활동 활성화로 민주시민 자질 함양을 위한 자기 주도적 학습 및 사고 능력 강화에 초점을 두고 연중 민주적인 학교 학생 자치회의를 개최하고 있다.또 '다모임' 주관으로 학교 행사를 운영하며 학교장과 교사, 학생 간 소통과 존중이 있는 대화 시간도 운영한다.이에외도 학생 중심의 동아리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지곡초는 감성이 자라나는 문화 예술교육을 위한 일환으로 '1인 1악기 동아리'를 운영하며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계절 프로젝트 활동으로 텃밭체험 프로젝트 활동(봄), 교내 부스 체험(여름), 농촌문화 체험(겨울) 등이 있으며 가을에는 고구마, 감자 등 텃밭 작물을 수확해 '지곡 푸드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지곡초는 지난해 10월 보현산에서 '별빛프로젝트'를 갖고 천문과학관에서 직접 별을 관측하며 천문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고취시키고 관측에 필요한 기초 지식 및 기능을 습득할 수 있었다.올해 10월에는 가족과 함께 요리하고 즐기는 어울림 한마당으로 '별빛 가족캠프'를 운영하며 학생들이 한 학기동안 정성스럽게 기르고 수확한 농작물을 이용해 부모와 함께 요리함으로써 가족의 유대감을 느낄 수 있는 체험의 장이 마련됐다. 학교 중점 시책 추진 계획으로 역량 중심 교육과정 운영과 기초학력 진담검사를 실시하고 희망사다리교실을 운영하는 기초·기본 학력 책임제가 있으며 '일대일대일 프로젝트 수업'을 운영하는 학생 참여형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또 과정 중심의 평가로 실시되는 학생 성장과 지원 중심 평가가 있으며 학생자치회 '다모임' 활성화로 민주시민교육 실천 기회 확대에 나서고 있다.지곡초는 삶의 가치를 높이는 인성교육으로 어울림교육주간과 친구사랑주간 운영, 다양한 봉사 활동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올해 5월에는 학생들에게 올바른 인성 함양을 위한 학생 자치 부스를 운영했다. 6학년 교실에서는 다양한 보드게임을 통해 여러 학생들이 놀이로 얻게 된 화폐로 벼룩시장에서 직접 필요한 물건들을 사고 팔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수업으로 SW·코딩교육 활성화(방과후)와 교내 과학 행사를 개최하며 미래 역량을 기르는 창의·융합 교육에도 적극적이다.특히 꿈·끼 탐색주간 운영과 진로체험 학습을 실시해 체험 중심의 맞춤형 진로 교육도 실시하고 있으며 독서토론 동아리 운영과 백학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생각의 힘을 키우는 독서교육도 마련하고 있다.방과후 교육으로는 피아노, 미술, 생활체육, 우쿨렐레, 컴퓨터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돌봄프로그램 실시로 학교 돌봄교실 내실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공존과 이해의 다문화교육을 위해 영천 영어타운 체험과 모두가 행복한 교육복지로 가족체험학습 및 푸드 페스티벌 등을 운영,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연수 및 체험활동을 실시하고 있다.지곡초등학교발전협의회는 학령인구 감소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매년 새로 입학한 학생과 전학생 모두에게 3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곡초발전협의회는 지곡초 졸업생과 지역출신 초등학교 교장, 산동중학교 이사장 등이 주축이 돼 매년 학교발전기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박갑성 교장은 "학생수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도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해 지역주민들이 힘을 모아 발전기금과 장학금 지원 등 관심을 갖고 협조해 줘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실질적으로 학교 시설 면에서 환경은 좋아지고 있는데 학생수가 줄고 있어 걱정이 크다"면서도 "학생들과 학부모, 교사와 함께 체험하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알아가는 기회를 만들어 학생들과 함께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3학년때 부모를 따라 베트남으로 갔다 다시 돌아오면서 지곡초에 입학한 6학년 조민정(12·여) 양은 베트남 학교와 차이점에 대해 급식시설을 꼽았다. 조 양은 "베트남 급식은 뚜껑이 있는 도시락으로 해서 나온다"며 "여기에 와서 가장 좋아하는 계란찜, 치킨 등을 맛있게 먹을 수 있어 가장 좋았다"고 말했다.올 여름 수학여행을 떠올리며 조 양은 "경주 캘리포니아비치에 가서 친구들이랑 물놀이도 하고 같이 놀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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