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골프 '레전드' 신지애(36)가 개인통산 65승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신지애는 1일 호주 첼트넘의 킹스턴히스골프클럽(파73)에서 열린 호주여자프로골프(WPGA) 투어 ISPS한다호주오픈(총상금 340만호주달러) 4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4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세 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4타를 적어낸 신지애는 2위 애슐리 부하이(35·남아공)를 두 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8월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AIG여자오픈에서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올랐지만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7·하나금융그룹)에게 역전을 허용하면서 공동 2위에 그치고 말았다. 다시 마음을 다잡은 신지애가 호주에서 개인통산 65승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신지애는 2023년 6월 JLPGA 투어 어스 몬다민컵 이후 1년6개월 만에 다시 정상에 섰다. 또 2013년 이후 11년 만에 이 대회 우승 트로피를 탈환했다.    신지애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11승을 비롯해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 6승,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30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지금은 없어진 레이디스 아시안투어에서도 1승을 추가했다.이를 다 더하면 74승이지만 투어 간 공동 주관 대회를 제외하면 현재까지 프로 대회 통산 우승은 65승이다.   신지애는 경기 후 "우승 트로피에 내 이름을 또다시 새기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이 대회에선 안 좋은 날이 없었지만, 오늘은 끝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신지애와 부하이에 이어 아마추어 국가대표 양효진(17·남녕고)이 7언더파 284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KLPGA 투어에서 2006년부터 3년 연속 상금왕에 오른 신지애는 2008년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미국 무대에 진출, 2009년 LPGA 투어 상금왕을 차지했고 2010년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신지애는 현재 JLPGA 투어에 주력하면서 LPGA 투어를 함께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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