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운명은 이제 헌법재판소에 넘겨졌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를 통과하면서 이제 그 여정이 잠시 멈추었다.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서 등본이 이날 오후 7시 24분 대통령실에 전달되면서 곧바로 대통령의 권한 행사가 정지됐다.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됐기 때문에 지금부터 헌법재판소의 시간이 되고 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헌재는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라 공정한 결정이 이뤄지겠지만 나라는 온통 탄핵을 찬성하는 국민과 탄핵을 반대하는 국민들로 두 동강 나 있다. 헌재의 판단이 있기까지 찬반 시위가 계속되어 혼란은 멈추지 않아 국민이 일상으로 돌아가기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 거야는 입법 독재로 국정을 마비시키는 일이 계속될 것이고 수장을 잃은 감사원, 법무부, 중앙지검, 군과 경찰은 사기가 떨어져 근무 의욕을 잃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제 그 여정을 잠시 멈추게 됐다”며 “그동안의 노력이 허사로 돌아가지 않을까 답답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지금 잠시 멈춰 서지만, 지난 2년 반 국민과 함께 걸어온 미래를 향한 여정은 결코 멈춰 서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저를 향한 질책, 격려와 성원을 모두 마음에 품고,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이 같은 글은 윤 대통령이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직후 담화문에서 나왔다. 윤 대통령은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와 무너진 법치를 바로 세우는 데 노력해왔다”고 회고하고 “거야는 선동 정치를 멈춰달라”고 했다. 또 자신이 대통령으로 있는 동안 “수출이 살아나면서 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조금씩 온기가 퍼져 나갔다”고, “무너졌던 원전 생태계를 복원시켜 원전 수출까지 이뤄냈다”고 했다.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 타이틀을 달고 세계를 누비며 성과를 거뒀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공직자들에게 “흔들림 없이 각자의 위치를 지키며 소임을 다해주기 바란다”며 “대통령 권한 대행을 중심으로 힘을 모아서,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했다.   이제 거야의 희망대로 대통령이 탄핵 됐기에 정쟁을 멈추고 대통령이 파직되던 다시 복귀되던 헌법재판소의 심판을 기다려야 한다. 정치가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 혼란을 부추기는 선동 정치는 언제가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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