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감포읍에 위치한 감포중학교는 1945년 개교했다. 경주시의 동쪽 끝자락 아름다운 감포항이 내려다보이는 감포중학교는 비록 학생 수가 적은 소규모 학교지만 그 안에서 만들어지는 교육과 배움의 깊이는 무한하다. 그동안 9260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감포중학교는 현재 3학급에 39명이 재학하고 있다.비록 규모는 작지만 학생 개개인의 행복을 우선으로 하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감포중학교는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필리핀 어학연수로 글로벌 역량을 키우고, 나눔장터와 플로깅으로 지역과 환경을 위한 책임감을 배우며, 다문화 행사를 통해 다양성을 존중하는 마음을 가르친다. 감포중학교 학생들은 이렇게 다양한 활동으로 자신의 꿈에 한 발 더 다가갈 좋은 기회를 만들고 있다. 학생들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며 ‘신나는 교실, 소통하는 학교, 함께 여는 미래’라는 교육 지표를 가진 감포중학교는 특색 있는 교육 프로그램과 지역사회의 따뜻한 연대를 통해 작지만 큰 울림을 주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감포중학교의 교육 목표는 더불어 살아가는 인성 함양, 소통과 나눔에 의한 학교경영,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과정 운영, 안전하고 믿음직한 교육환경 조성이다. 이를 위해 즐거운 독서생활, 학력향상 프로그램 운영, 기본생활습관 지도 강화, 동아리활동을 통한 감성 교육 등의 시책을 펼치고 있다. 감포중학교는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년째 필리핀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학생들은 현지에서 영어를 배우며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얻는 효과를 얻었다. 어학연수 프로그램은 소규모 학교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무대를 향해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했으며 학생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향한 자신감을 심어줬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어학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학생들은 “처음에는 두려웠지만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영어 실력을 키우며 넓은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감포중학교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나눔장터는 대표적인 지역 연계 활동이다. 지역 주민들과 함께 소중한 물건을 사고팔며 나눔의 가치를 배우는 이 장터는 학생들에게 경제적 감각뿐만 아니라 공동체 정신을 심어준다. 이 프로그램으로 지역사회와 학교간의 연계가 더욱 단단해지고 학생들에게는 사회성을 길러주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 또 사제동행 플로깅 활동을 통해 환경 보호와 인성 교육을 동시에 실천하고 있다. 학생들과 교사들이 함께 지역 해안과 마을을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이 활동은 단순히 청소를 넘어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고 사제 간의 유대감을 깊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 학생들은 “선생님들과 함께 걸으며 환경도 지키고 이야기도 나누는 시간이 참 특별하다”고 전했다.다문화 학생들이 많은 감포중학교는 다문화 행사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국과 필리핀, 중국 등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고 함께 음식을 나누며 서로의 차이를 넘어 하나가 되는 이 행사는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감포중학교 공동체를 더욱 끈끈하게 만들어 준다. 월성원자력본부의 자업자지원사업 지원은 감포중학교의 다양한 교육에 큰 힘이 됐다. 전학년이 혜택을 받는 화상영어 교육에 842만원이 지원되고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에 2500만원이 지원된다. 또 교육환경 개선사업에 2300만원이 전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우유 지원사업에 500만원이 각각 지원됐다. 특히 3학년 전원이 혜택을 받은 해외어학연수 경비 2750만원이 전액 지원됐다.감포읍은 1937년 인천광역시의 전신인 제물포가 읍으로 승격될 때 함께 읍으로 승격됐다. 일제강점기에는 동해 어업 전진기지로 융성했고 경주에서도 큰 마을이었지만 지금은 급격하게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따라서 감포중학교도 학생 수 측면에서 보면 소규모 학교로 쇠퇴기를 겪고 있는 형편이다. 게다가 감포초등학교 졸업생 가운데 시내 중학교로 진학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 역외유출 인원을 줄이는 정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학생회장인 김수현 양은 연예인이 되는 꿈을 가지고 있다. 감포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감포에서 학교를 다닌 김 양은 “바다가 보이는 교실에서 생활한다는 것이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 양은 “체험학습 프로그램이 다양해 친구와의 추억을 많이 만들 수 있어서 좋았다”며 “1주일 동안 필리핀에서 가진 어학연수 기간 동안 영어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고 영어공부를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밝혔다. 임종국 교감은 “감포중학교는 학생, 교사, 학부모 간의 소통과 유대감이 강해 따뜻하고 친밀한 학습 환경을 제공하는 데 강점이 있다”며 “이러한 장점을 살려 학생 개개인의 성장과 발전을 이끄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국제통상마이스터고등학교와 한 교정에서 함께 생활하는 것이 불편할 법도 한데 고등학교 형, 누나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본인의 적성과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준비하는 모습이 참 대견하고 예쁘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 이 콘텐츠는 한수원(주) 월성원자력본부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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