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지난 19일 환호지구 특급호텔 민간 공모에 국내 최고 호텔 운영사인 A사가 단독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유치 성공은 단순한 숙박시설 건립을 넘어, 포항이 동해안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전환점을 의미한다. 포항시는 그동안 수차례의 공모 실패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자신만의 전략적 노력을 통해 특급호텔 유치를 이끌어냈다.특히 A사의 참여는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이 크다. 포항은 이차전지, 바이오, 수소, 디지털, 푸드테크 등 첨단 신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증가하는 비즈니스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고급 숙박시설이 필수적이다. 이번 특급호텔이 건립되면, 비즈니스 관광객과 투자자들의 체류가 유도되고,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고용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그렇지만 특급호텔 유치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고금리와 건설비 상승, 민간 투자자의 수익성 문제 등 여러 어려움이 따랐고, 포항시는 1·2차 공모에서의 실패를 겪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프로젝트에서 포항시는 시가 직접 환호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시행하고, 부지를 제공하며, 호텔 사업자의 요구에 맞춘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함으로써 유치에 성공했다. 이는 포항시의 뚝심과 적극적인 투자유치 노력의 결실이라 할 수 있다.또한, 포항시는 단순히 호텔 유치에 그치지 않고, 지역 관광과 MICE 산업, 산업 발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복합도시로의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일만대교와 국제컨벤션센터, 골프장 등 관광 인프라 확충과 더불어, 환호지구는 MICE 산업의 거점으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포항은 국내외 관광객과 비즈니스 방문객을 끌어들이는 중요한 허브로 성장할 전망이다.하지만, 이 모든 성과가 이루어지기까지의 과정은 쉽지 않았다. 포항시는 민간사업자와의 협력뿐만 아니라 법률 검토와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신뢰를 쌓아왔고, 그 결과 A사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는 단기적인 경제 효과를 넘어서, 지역 인재 양성 및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한 길을 열어준 사례로 평가될 수 있다.특급호텔 유치는 관광산업 확장을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이다. 특히 여성과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고용 창출이 기대되는 가운데, 지역 대학과의 협력으로 맞춤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인재들이 산업 현장에서 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이강덕 시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포항이 산업, 관광, 비즈니스가 융합된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해 시민들과 지역사회, 호텔사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항의 미래가 어떻게 달라질지 기대감을 안고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