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 서벽리에 자리한 서벽초등학교는 1932년 춘양심상소학교 서벽간이학교로 개교해 1996년 서벽초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했다. 서벽초는 지난해 75회 졸업생까지 모두 2834명을 배출했다.2017년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로 선정된 서벽초는 이듬해 경북 명품학교와 국제교류 우수학교, 2021년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로 각각 선정돼 ‘꿈·벗·힘을 품은 행복한 서벽 어린이’를 지표로 하고 있다.2023년부터 경북도교육청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 대상 학교로 선정돼 운영 중이며 올해 6학급에 20명이 재학하고 있다. 
추운 겨울에도 잎이 푸른 강직성과 영원성을 간직하고 고요함 속에서도 곧게 뻗어가는 굳센 기상과 하나로 어우러지는 서벽 어린이의 힘을 상징하는 전나무를 교목으로 두고 있으며 희망과 반가운 마음으로 벗을 대하는 다정한 서벽 어린이를 상징하는 까치를 교조로 했다.서벽초는 창의로 꿈꾸는 학교, 공감으로 벗을 생각하는 학교, 체험으로 힘을 다지는 학교를 실천하고 있다. 이러한 서벽교육의 기본 방향으로는 자율 키움 이야기와 인성 키움 이야기, 끼 키움 이야기가 있다.먼저 ‘자율 키움 이야기’는 창의·융합 프로젝트 교육의 일환으로 학생 생성 교육과정과 4차 산업대비 융합교육을 추진 중이다. 또 기초 기본 교육 강화를 위한 학생 주도형 수업 확산, 과정 중심평가 내실화에 주력하고 있다. 
여기에 성찰하고 공감하는 인문교육학을 더해 인문학적 상상력과 감성을 함양시켜주는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책읽기와 체험 활동을 활성화하고 있다.’인성 키움 이야기’는 바른 성품을 기르는 인성교육을 위해 ‘1교 1인성 브랜드’와 ‘도전·꿈 성취’ 인증제를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공감하고 행동하는 생태전환교육의 일환으로 생태감수성과 실천력 함양, 탐소중립실천을 운영한다.창의·융합 인성교육 수업 강화에는 수업 중 교사별 과정 중심 형성 평가로 피드백 활성화와 성장 참조형 개인별 학력관리로 학생이 만족하는 교과 학습 관리를 중점으로 두고 있다.미래 핵심역량을 위한 수업 과정에는 실용영교육 강화와 수업과 연계한 논술지도, 책 읽어주기 등의 토론식 수업 활성화, 독서·영어·컴퓨터 등 ‘3종 인증제’ 운영이 있다.
‘꿈 찾기 끼 돋움 진료교육’에는 ‘나의 적성 찾기’ 검사를 통해 성격 유형과 진로 상담 등이 있으며 세상을 바꾸는 15분 프로그램으로 꿈을 이룬 직업인과의 만남 갖기, 체험중심 진로교육인 ‘나의 꿈 날리기’ 행사 프로젝트가 있다.또한 자율과 소통의 학교문화 조성의 일환으로 학생자치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참여하고 실천하는 민주시민교육의 장도 마련해 학생들의 바른 삶을 실천하는 배려 중심의 인성교육도 동시에 진행된다.    ‘바른 삶을 실천하는 배려 중심의 인성교육’에는 대화 일기 쓰기와 역할극 표현으로 나의 대화 모니터링하기 등의 4단계 사랑의 대화 프로그램과 시낭송 프로젝트, 아침독서, 학급별 독서프로그램, 1인 1위인 본받기 활동, 사제동행 독서교육 등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학생 동아리 활동과 지역 기관과 연계한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는 ‘끼 키움 이야기’는 꿈을 설계하는 진로 및 감성교육을 위해 체험 중심의 진로체험과 1인 1악기 연주 등을 실시하며 체육교육 내실화로 학교 스포츠 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 스포츠 클럽에는 풋살, 탁구, 골프 등이 있으며 지난 2022년에는 봉화교육지원청으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학생들의 생활 스포츠 공간으로 골프연습장을 마련하게 됐다. 연습장은 3개 타석과 20m 비거리를 갖춰 학생들의 방과후 활동을 위한 스포츠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특색교육으로 친환경 생태전환교육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꿈·벗·힘을 잇는 친환경 생태전환교육 기반을 조성하고 백두대간수목원과 미래환경센터와 연계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특히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함께하는 교류 프로그램을 실시해 학생들의 전인적 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래 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고 농어촌 소규모 학교에 적합한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수목원과 함께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생태탐구 동아리 활동으로 동아리부를 개설해 학생 주도형 ‘창의 동아리 꿈찾기’ 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1인 1식물 가꾸기와 백두대간수목원, 미래환경센터와 연계한 생태전환교육 프로젝트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백두대간 인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나눔 봉사 등의 인성활동과 학생 자치 활동 활성화로 소통과 공감 문화를 형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여기에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는 봉화지역에 대한 자부심과 선비 인성 기르기 프로젝트도 실시하고 있다.특색교육으로 ‘호연지기 감성 체험’을 통한 수목원 둘레길 탐사, 현장체험학습, 주제가 있는 현장체험, 프로젝트 학습 발표회, 문화예술체험으로 감성 기르기 등도 진행한다.학교는 생태전환교육으로 청정 봉화의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생태 시민을 육성하고 지역과 연계한 프로젝트 학습 및 봉사 체험으로 삶의 힘을 키우는 미래 인재 육성을 기대하고 있다.이외에도 방과후 및 돌봄 활동으로 골프, 미술, 바이올린, 색소폰, 홈베이킹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체험학습 활동으로 알라딘 뮤지컬 공연 관람과 수학여행으로 롯데월드, 과천국립과학관을 차례로 방문해 난타 공연 관람도 가졌다. 학부모 교육으로 천연화장품 만들기와 공개수업도 진행하고 있다.
6학년 김정연(13) 전교회장은 서울 명동에서 관람한 난타 공연을 가장 인상깊은 체험활동으로 꼽았다. 김 양은 “쉬는 시간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맘껏 뛰어놀 때가 가장 신난다”고 말했다. 5학년 박세연(12) 전교부회장은 서울 은평구 역촌초등학교에서 재학 중 1학년 2학기 때 이곳 서벽초로 전학을 왔다. 박 양은 “서울에서는 체험활동이 일년에 한 두번 밖에 되지 않는다”며 “이곳에 오면서 엄청 많은 체험활동을 해 정말 신기하고 좋았다”고 전했다.
정보문 교장은 “체험과 표현활동으로 힘을 다지는 어린이 육성에 중점을 두고 전 교직원이 합심해 사랑과 열성으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서벽 교육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항상 따뜻한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