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징글벨 광장에서

며칠 전 광분했던 악귀들 처벌 함성백성의 나팔 음역 청동 돔에 모여들어이제는 마지막 한판 입씨름이 한창이다대로변 깃발들이 대 만선을 고대하듯목이 쉰 구호마다 너구리 만장인지 수많은 민주주의 꽃 탄핵을 외쳐대고시간을 주리 틀듯 가슴 졸인 순간 포착야광봉 촛불들로 건곤감리 들썩일 때 간절한 우리의 소원 거룩한 밤 할렐루야이제는 다 내려놓고 꼬리 문 대한민국가슴속 응어리들 사랑의 끈 강강술래평화의 민주주의 꽃 성탄절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