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민들의 평생학습에 대한 열망은 밤하늘의 별처럼 빛난다. 시민들의 모습을 보면 배움에 대한 열정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농한기로 약간의 시간이 생긴 마을, 도시 외곽의 공원, 그리고 경로당까지. 이러한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 경산시에서는 다양한 시간과 장소에 평생학습 강좌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첫 번째 별, 찾아가는 이동학습관 경산시의 자랑거리는 ‘찾아가는 이동학습관’이다. 경로당, 마을회관 등 관내 공공장소에서 시민 10명 이상이 읍면동에 강좌 신청서를 제출하면 관할 읍면동에서 이를 검토해 강좌를 편성하고 강사를 지원해 준다. 경산시는 올해의 11개 읍면동 35개소에서 주산, 문해교육, 토탈공예 등 32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장소도 찻집, 은행 건물, 공방 등 다양하다. 먼저 국궁은 단순한 활쏘기로 끝나지 않는다. 엄연한 우리나라의 전통 무예이며, 동시에 심신을 단련하고 예절을 배우는 종합 운동이다. “활 배웁니다.” “많이 배우세요.”라는 인사말로 선배 궁사는 후배 궁사에게 존중을, 후배 궁사는 선배 궁사에게 겸손을 드러내는 것을 보면 국궁이 단순한 활쏘기로 끝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 양궁 대표팀의 국제 무대에서의 선전으로 활쏘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국궁은 일반적으로 접하기에는 어려운 스포츠이다. 활터 자체를 찾기가 어렵기도 하고, 어디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경산시는 전통무예 국궁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10년부터 시민들을 대상으로 국궁교실을 열어 국궁의 보급에 힘쓰고 있다. 올해는 자인면 계정숲 단오마당에서 매주 월요일에, 그리고 남산면 삼성현문화공원 국궁장에서 매주 토요일에 국궁교실이 열리고 있다. 계정숲과 삼성현문화공원은 모두 경산시가 자랑하는 공원이며, 많은 시민들이 찾는 명소이다. 경산시가 자랑하는 공원에서도 평생교육 프로그램은 빛을 발하는 것이다. “아이고 활을 잘 당기네, 명중이다!”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이 활을 당기고 과녁을 맞혀서 모두가 감탄하는 모습이었다.국궁교실은 지난 2023년 11월 17일 ~ 18일에 경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8회 평생교육 재능나눔 박람회에서 홍보, 체험 부스로 활쏘기 체험을 운영한 바 있으며, 이 때도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보이고 활쏘기 체험을 했다 국궁은 1회에 5개의 화살을 보낸다. 이 때 5개의 화살을 모두 과녁에 적중시키면 ‘몰이’를 했다고 한다. ‘몰이’를 하는 데에는 끝까지 방심하지 않는 집중력과 활을 당기는 체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심신 단련이 국궁교실에 시민들이 꾸준히 모이는 이유가 아닐까.경산시 북부동에 있는 조영2동 경로당은 주말인 토요일에도 떠들썩하다. 매주 토요일마다 ‘어르신 치매 예방 주산교실’이 열리기 때문이다. “주말에 집에 있으면 뭐해요. 경로당에 와서 이렇게 공부도 하고 같이 어울리면 얼마나 즐거운데요” 주산교실에 참여하시는 어르신들의 말씀이다. 주산 교실에는 아흔을 바라보는 어르신들도 참여를 하고 있어 평생학습에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시민들에게 알려주고 있다.이러한 어르신들의 열정은 경산시가 경상북도 내에서도 손꼽히는 평생학습도시임을 입증했다. 경산시는 지난 9월 11일 포항 더퀸에서 개최된 제4회 경상북도 어르신 주산경기대회에서 개인전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주산교실 수강생들은 입상 자체보다는 배움에 대한 열정을 타 지역 도민들과 함께 선의의 경쟁으로 증명했다는 사실이 더 행복한 것 같았다. 앞으로도 주산을 계속 공부하겠다고 모두들 입을 모아 말했다. ◆ 두 번째 별, 찾아가는 마을평생교육강좌 경산시의 열린 평생교육 강좌는 경상북도의 지원을 받아 평생학습 소외지역에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찾아가는 마을평생교육강좌’ 프로그램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올해는 읍면의 마을회관 등 10개소에서 6개 강좌를 운영하고 있으며, 요가, 노래교실 등의 평생교육 강좌 외에도 ‘나를 찾아 떠나는 명상 여행,’ ‘인문학과 예술이 흐르는 마을’ 등 마을 주민들에게 힐링의 기회를 제공하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이다.“우리도 가르쳐주신 운동 열심히 하고 하루에 한번씩 생각날 거예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지난 6월 5일 찾아가는 마을평생교육강좌가 끝나고 와촌면 시천리 경로당에서 평생학습과에서 보낸 편지의 마지막 구절이었다. 한 글자 한 글자 손글씨로 진심으로 감사를 표현한 편지였기 때문에 많은 것을 얻어간 강의였던 것으로 보인다. 시천리 경로당에서는 상반기에 ‘인문학과 예술이 흐르는 마을’이라는 강좌를 상반기에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본 프로그램은 13주에 걸쳐 13명의 강사가 웰다잉, 원예심리, 문화해설, 건강체조, 시낭송, 명상 등 마을 주민들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을 제공해 농사 등으로 심신이 지친 주민들에게 휴식의 기회를 제공했다. 시천리에서는 지난 3월 25일에 ‘화려한 인생’을 주제로 음악에 맞춰 건강체조 교실이 열렸다. 그 때 배운 운동을 강의가 끝났는데도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지난 4월 22일에 7번째 강의로 ‘복사꽃 필 무렵’을 주제로 복사꽃길을 걸었다. 꽃길을 걸으며 지난 시절 청춘을 회상하는 등 많은 추억을 떠올렸다고 한다. 직전에는 어르신들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묻는 웰다잉 강의, 그리고 12번째 강의에는 젊은 시절을 추억하게 만드는 웨딩드레스 착용 후 사진 촬영 시간까지 있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이야말로 어르신들이 청춘을 떠올리며 삶을 살아가게 만든다. 또한 수강생 뿐만이 아니라 평생교육 종사자들에게도 많은 것을 돌아보게 만든다.경산시는 찾아가는 마을평생교육강좌의 일환으로 상반기에 인문학과 예술이 흐르는 마을, 요가, 노래교실, 실버음악 등 7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하반기에는 남산면, 자인면 등 3개소에서 3개의 프로그램을 12월 4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 경산시 평생학습의 별, MY UNIVERSE 경산 오는 11월 1일과 2일에 걸쳐 개최할 예정인 제9회 평생학습 재능나눔 박람회의 주제이다. 2024년 한해의 평생교육의 결실을 보이는 축제인 박람회에서 평생학습을 별에 비유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맑은 하늘을 보면 별은 언제 어디서든 보인다. 시민들의 평생학습에 대한 열정은 어디서든 보이기 때문에, 경산시의 찾아가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은 별들을 찾아가는 우주선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이러한 평생학습의 별들이 모여 평생학습의 우주, MY UNIVERSE 경산이 완성되는 것이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민선8기 경산시정 목표중 하나가 ‘사람중심 교육문화’다. 찾아가는 평생학습 프로그램들은 시정목표에 완벽히 부합하는 평생학습 사업이자 전국적인 트렌드로, 경산시는 오래전부터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왔다”며 “경산시의 평생교육은 모든 시민들에게 열려있으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소통하며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만들어 시민들의 평생교육에 대한 열정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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