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정치인들은 물론 시도민에게 고하나이다. 지금 제2의 구국 정신이 절실하다. 수도권 중심주의의 블랙홀이 국가를 위협하고 있는 만큼 현실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구국의 행동에 나서야 한다.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대구·경북은 민주화 운동의 성지였고, 구국 운동의 선봉에 서 왔다.
나이와 지역을 불문하고 우리의 뿌리를 돌아 봐야 한다. 수도권에 있든 고향에 남아 있든 우리 조상의 정신을 이어받아야 한다.
대구·경북이 자랑하는 새마을 정신, 화랑 정신, 호국정신, 선비정신을 다시 한번 되살려야 한다. 이러한 정신은 단순한 지역적 가치가 아니라, 국가를 구하고 미래를 여는 열쇠이기 때문이다.특히, 뿌리와 정체성을 지켜야 할 때이다.
우리 족보는 3대가 같은 뿌리를 공유함을 보여준다. 베이비붐 세대를 만들어 낸 필자의 부모 세대가 1세대라면, 우리는 2세대, 우리의 자녀가 3세대가 된다. 뿌리가 흔들리면 정체성도 흔들리게 마련이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대구·경북 출신들은 자신의 근본을 잊지 말고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행동 없는 자부심은 공허하다. 고향에서는 큰소리로 할 말을 다하면서도 수도권에서는 숨죽이는 모습은 우리의 모습이 아니다. 지역주의를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순수함을 얘기하는 것이다.
고향과 국가를 위한 행동이 필요한 때이다. 혼돈 속의 질서보다는 헌법에 기반한 질서와 정의를 지키는 것이 기장 중요하다.최근 정치권은 내란죄 문제와 탄핵 논란으로 혼란을 야기시키고 있다.
민주당이 내란죄를 슬그머니 제외하려는 시도는 스스로 탄핵 사유를 부정하는 행위이다. 이러한 무책임한 정치적 행태는 국민의 분노를 사고 있으며, 대구·경북 출신 의원들은 각성해야 한다.국회의원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대구·경북 민초들의 지지 덕분이다. 선거 때는 목청껏 외쳤으면서, 지금은 조용히 숨는 것은 배신행위이고 이중적인 행동이다. 조용하게 숨어 있는 뺏지들 정신차려야 한다.
절차도, 요건도 맞지 않은 탄핵을 남발해 국가를 무정부 상태로 몰아 넣은 민주당은 더 이상 국가적 분열과 혼란을 초래하지 말고 내란 선동을 자행하는 것에 대해 즉각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뒷북치고 있다.
face book 등 sns를 통해 대구, 경북, 국회의원, 민주당 탄핵남발, 내란죄 등과 자기 자랑의 태그가 주를 이룬다. 단지 한남동 사저 한번 간 것이 그리 대단한가. 태극기 부대들에게 기대지 말고 처음부터 솔선수범은 왜 못했는가 묻고 싶다.그렇게 기회주의자이고 보신주의자들이었단 말인가.
민초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면서 솔선수범해야 하고, 이제는 국민이 행동에 나서야 할 때이다. 정치판을 바꾸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나가야 한다.정치권의 기회주의적 태도와 국민의 희생으로 쟁취한 민주주의를 망가뜨리는 행태는 용납될 수 없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대구·경북 시도민 여러분! 우리의 뿌리를 기억하고, 다시 한 번 구국의 선봉에 서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길에 나서야 한다. 너, 나가 아닌 우리가 함께 해야 한다. 갈라질대로 갈라진 민심, 새롭고 찬란한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2024년 푸른 용의 해 갑진년에는 한 자로 얘기하면 난(亂), 어려울 난이었다면 2025년 을사년은 청색의 '乙'과 뱀을 의미하는 '巳'를 상징하며 청사(靑蛇)의 해로 불려 무(霧), 안개 무로 앞이 보이지 않는 한해가 된다고 한다. 우리는 저력을 보여 주어야 한다. 슬기롭고 용맹스럽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