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철도의 불모지가 사라지면서 교통의 핵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해에 5개 노선 철도가 개통되어 철도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다. 관광객 유치와 함께 수송량이 큰 철도는 지역경제를 살리는 해결책이 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도민들은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제는 촘촘한 격자형 철도망 구축으로 대구·경북 메가시티 완성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도지사는 "지난 한 해 5개 노선의 철도가 개통됨으로 인해 명실상부한 철도교통의 핵심 도시로 우뚝 서게 되면서 철도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다"면서 "앞으로 개통된 5개 노선을 연계한 거미줄같이 촘촘한 격자형 철도망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철도는 경제성장을 가져온 남북축 위주로 철도가 발전했지만, 동서축의 철도는 전혀 없는 실정이다.
경북도가 밝힌 대구·경북 대순환 철도는 대구를 시작으로 구미~김천~문경~영주~봉화~울진~포항~영천을 거쳐 대구로 돌아오는 총연장 485.5km의 철도망이다.
작년 말 개통한 동해선 울진~포항과 현재 운행 중인 중앙선 영천~경주, 동대구~영천, 동대구~김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중부내륙선(문경~김천), 비전철 구간인 경북선(점촌~주), 미연결 구간인 봉화 분천~울진 구간을 연결할 계획이다. 
 
대구·경북 대순환 철도망이 구축되면 대구광역권, 서부 산업클러스터권, 북부행정도시권, 환동해권을 아우르는 순환망 구축으로 철도 접근성 향상되어 대구·경북 2시간 생활권이 되면서 대구 경북 행정통합 추진에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철도의 불모지였던 동해 지역에 동해선이 올해 1일 개통된 것은 크게 환영할 일이지만 여전히 서해 지역과 내륙에서는 동서축 연결 철도가 없어 사실상 접근이 어려운 실정으로 남아 있다. 지난해 개통한 중앙선인 청량리~영천간 개통과 중부내륙선(부발~문경) 역시 남북으로만 이어져 수도권 지역의 경강선 외에는 동서축 연결 철도는 찾아볼 수 없다.
경북도는 이를 보완하기 위한 촘촘한 격자형 철도망 구축 사업으로 대구·경북 대순환 철도와 대구 경북 신공항 순환 철도를 알차게 추진해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뭐니 뭐니 해도 경북도의 대구·경북 메가시티의 핵심 교통인프라 사업은 획기적이다. 철도망 구축은 지역경제를 살리고 관광객 유치 등 1석 5조의 효과가 있다. 경북도가 계획한 사통오달의 거미줄 교통망 구축이 차질 없이 추진 되어 꼭 성공해야 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