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난해 건설공사에 대한 설계VE(경제성검토)를 벌여 사상 최대의 성과를 거뒀다.30일 시에 따르면 신천처리구역(봉덕동 고산골 일원) 우·오수 분류화사업 등 21건의 건설공사에 대한 VE를 실시해 7213억원의 총공사비 중 7.42%인 535억원의 공사비 절감 및 설계 가치향상에 기여했다.또 분야별 전문위원이 제안한 253건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우수제안을 설계에 반영해 공공시설물의 성능향상과 시민들의 편의성을 증대해 건설공사의 가성비를 극대화하는 성과도 거뒀다.시는 2024년 시행한 설계VE 결과 사례를 정리한 ‘2025 설계경제성검토(VE) 사례집’을 발간하고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설계VE 사례집에는 ▲신천처리구역(침산동일원) 우·오수분류화 사업의 배수설비 및 오수연결관의 터파기고를 최적화해 경제성 향상 ▲금호강 하천조성사업의 저수로(가동보 수위) 구간의 호안을 사석부설로 변경 ▲신천처리구역(범어천) 오수간선관로 설치공사의 오수간선관로 노선 변경 및 지선관로와 기능이 중복된 구간 삭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허주영 시 도시주택국장은 “설계VE 노하우로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예산 낭비 요인을 막고 공공시설물의 성능향상하는 등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성과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설계VE 과정에서 제안된 우수사례를 널리 알려 내실 있는 설계가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12년 설계VE(경제성검토)를 시작해 매년 검토 건수 및 검토 금액이 급격하게 증가해 2022년에는 24건(총공사비 1억4375억원) 506억원 절감, 2023년에는 21건(총공사비 5670억원) 361억원을 절감했다. 지난 12년간 대구시 공공사업 발주기관에서 시행한 건설공사에서 4122억원의 공사비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