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 선수로 활약하다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개인 종목에서 반칙으로 탈락했다.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1조에서 린샤오쥔은 경기 중 인코스를 무리하게 파고들어 박지원(서울시청)과 일본의 마쓰즈 슈타를 제쳤다.하지만 이 과정에서 마쓰즈와 접촉하면서 대열에서 이탈했다. 심판진은 레이스를 마친 뒤 린샤오쥔에게 반칙을 선언했고 마쓰즈에겐 어드밴스를 부여했다.린샤오쥔은 전날 열린 혼성 2000m 계주에서 중국 마지막 주자로 나서 선두로 뛰다가 넘어져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어진 남자 500m에서 첫 금메달을 획득했으나 결승에서 팀 동료 쑨룽의 '밀어주기' 도움을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린샤오쥔은 한국 대표로 활약하던 2019년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고 2020년 중국으로 귀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