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2025년을 기점으로 농식품 유통체계를 혁신하고, 지역 농가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농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관계 공무원들에게 포항시에서 생산되는 농식품에 대해 생산에서 부터 유통까지 전반에 걸쳐 더 많은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이끌어 달라”고 주문했다
◆ 생산유통 통합조직 설립, 산지유통 기능 강화
포항시는 농산물 유통의 효율성을 높이고, 생산자와 유통 조직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생산유통 통합조직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지역 농협들의 생산‧수집‧유통 구조를 개선하고 경쟁력 있는 품목을 집중 육성해 생산유통 통합조직(포항시농협원예조합공동사업법인)을 출범시키며, 유통 구조를 일원화하고 수급 관리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사과, 부추, 시금치, 딸기 등 대표 농산물을 전문 품목으로 지정해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품목을 추가 승인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농가와 지역 농협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규모화를 통한 시장 교섭력을 강화해 농가소득 증대를 목표로 한다.
◆ 온‧오프라인 연계로 농특산물 판로 확대
포항시는 온·오프라인 연계를 통해 지역 농특산물의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급증하는 온라인 시장을 타겟으로, e마케팅 활성화, 라이브커머스 및 크리에이터 영상 마케팅 교육 등을 통해 영세 농가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지역 농산물 대표 쇼핑몰인 ‘포항마켓’과 대형 플랫폼을 통한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오프라인 분야에서도 직거래장터와 로컬푸드 매장을 확장하여 농가소득을 증대시킨다. 직거래장터는 2012년부터 시작되어 매년 많은 시민들에게 지역 농특산물을 알리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잡았으며 다양한 지역 축제와 연계해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 지역 우수농산물 학교급식 지원 확대
포항시는 농가의 안정적인 생산을 기반으로 학교급식에 우수 농산물을 공급하는 시스템을 확대하고 있다. 친환경 농산물 계약재배를 통해 지역 내 농산물을 학교급식에 지원하고, 이를 위해 177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또한, 초·중·고등학교는 물론, 유치원 급식과 친환경농산물 급식까지 지원을 확대하여 지역 교육계의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하며 학생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2025년에는 급식단가 인상과 신규 농가 발굴을 통해 급식 품질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다.
◆ 미래 10년, 농식품 수출 확대 전략
포항시는 2035년까지 농식품 수출 5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수출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중동, 남미, 유럽 등 신시장 개척을 위해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수출상담을 진행하고, 현지 소비자들의 구매 트렌드를 반영한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펼친다. 특히 딸기를 수출 전략 품목으로 선정해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2024년부터 수출전문생산단지를 구축해 수출량을 증가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포항시는 2025년부터 수출용 신품종 재배, 딸기 선별장 설치 등 수출 기반 구축 사업을 진행하며, 향후 5년 내 딸기 수출을 50억 원 규모로 달성할 계획이다.
◆ 농산물 도매시장 상품화 기능 확대
농산물 유통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포항시는 농산물 도매시장의 상품화 기능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참여해 상품화 작업장과 저온저장고를 확장하고, 소분‧소포장 기능을 추가해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춘 상품을 공급한다. 도매시장을 활성화하고, 대규모 공공급식 및 로컬푸드 매장과 연계하여 소비지 상품화 기능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농산물 유통가격을 안정시키고,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유통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 지속 가능한 농식품 유통체계 구축
포항시는 이러한 농식품 유통 혁신을 통해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와 지속 가능한 유통체계를 구축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농식품 부문에서의 혁신은 단순한 유통방식 개선을 넘어,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포항시의 노력은 농가와 지역 경제에 큰 기여를 할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