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국제전자제품 박람회인 CES 2025가 지난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CES는 가전제품과 ICT기술이 융합되는 시점인 2000년대 초반부터 전시회 테마가 ‘제품’에서 ‘기술’로 변모했으며 AI, UAM, 양자컴퓨팅 등 미래기술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 박람회로 자리잡았다. 기업 입장에서는 변화하는 기술 트렌드를 파악하고 글로벌 네트워킹을 확장하는 등 급격히 변화되는 시장에서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며 기업의 독자 기술을 출품해 시장 경쟁력을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인 것이다. ◆경산시, 혁신기업 7개사 CES 2025 참가 지원CES는 출시 1년 미만의 제품을 OEM/ODM 형식으로 직접 제조하는 기업들을 위한 유레카관과 글로벌 기술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을 전시하는 일반관으로 나뉘며 사전에 엄격한 심사를 통해 CES 출품 여부를 결정한다. 경산시는 CES 2025 참여 희망 기업을 공개 모집해 출품과 사전컨설팅부터 부스 설치 및 운영 등을 지원해 유레카관 3개 기업, 일반관 4개 기업 등 총 7개 기업을 지원했다. 이와 별개로 개별참가와 타 기관 지원을 통해 참가한 7개 기업을 포함해 총 14개 기업이 이번 CES 2025에 참가해 계약 상담 406건, 총 1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실적과 8000달러 규모의 수출계약 체결이라는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 CES 2025 혁신상 수상으로 빛난 경산 기업이들 기업 중 유레카관에 참여한 ㈜엔퓨처와 ㈜휴머닉스가 CES 최고의 영예라 불리는 혁신상을 수상하며 지역 기업의 기술력을 세계로부터 인정받았다.CES 혁신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엔퓨처는 친환경 에너지와 혁신적인 배터리 시스템 기술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충전 시스템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기업으로 차량용 저장 장치를 운영하는 ESS 배터리 시스템을 선보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글로벌 VC로부터 14만 달러 규모의 투자 제안을 받는 등 출품된 제품의 우수한 기술에 대한 큰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다른 수상기업인 ㈜휴머닉스는 사용자 맞춤형 피트니스 로봇 플랫폼인 ‘SEGYM’을 출품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용자의 운동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최적의 운동 방법을 제안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으로 AI와 IoT 기술이 결합한 차세대 헬스케어 기술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 CES 2025가 주목한 경산 혁신기업들 ㈜크림오프는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 교육 및 창의적 활동 분야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반려동물 헬스케어 솔루션, 동물병원에서 고객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예약 및 반려 동물 관리 ‘SaaS’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번 CES 2025에서 약 2000달러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켜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스마트크리에이터는 산업안전 VR 교육콘텐츠 개발 기업으로 26건의 상담과 6000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해 글로벌 VC들의 이목을 끌었다.AI 인식 기술 기반의 인간 인지 능력을 측정 및 개발하는 기업인 ㈜하가는 대학 기술 연계 연구소 기업으로 시각장애인 및 저시력자용 시각 보조기기를 개발해 환자의 편의를 돕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CES에서 35만 달러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으며 AI기술을 실생활에 접목함으로써 CES 2025의 주제인 ‘AI로의 확장’에 부합하는 제품을 출시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향후 기대치를 높였다. ㈜알오지스틱스는 세계 최초 굴절형 자율주행 로봇시스템인 “피버터”를 개발 및 전시했으며 이번 CES를 통해 144만 달러의 상담과 37건의 상담 건수를 기록했다.㈜이스트는 시스템 소프트웨어 및 자동화 장치 제어 시스템 개발 전문회사로 설계부터 제작 및 시스템 구축까지 전 과정에 걸쳐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특히 데이터 처리 알고리즘인 E-Vision을 출시해 고성능 GPU 대비 비용은 10분의 1로 줄이고 탁월한 검사 정확도를 제공해 이번 CES에서 1만3천 달러 가량의 상담 실적을 올리며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글로벌 코리아는 IoT 기능의 전동레저보트인 문보트를 개발 및 제조하며 그 외 신규 보트 및 소프트웨어 개발, 수상레저업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CES 2025에서 31건의 상담을 통해 220만 달러 가량의 상담 실적을 올려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경산시 지원기업 이외에도 경산시를 대표하는 중견기업인 ㈜아진그룹은 AI기술을 테마로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적용 기술을 선보이며 현대자동차, 테슬라, 도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관계자의 많은 관심을 이끌어냈으며 전기차 스타트업과 협업의 발판을 만들기도 했다. ◆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을 위한 경산시의 전략ICT 벤처창업 특별시라는 목표로 2027년 영남권 최대 벤처창업 밸리 ‘임당유니콘파크’ 개관을 준비하고 있는 경산시는 올해 최초로 CES 2025 경산관을 운영하며 관내 벤처기업의 기술홍보에 나서 눈부신 성과를 이뤄냈다. 하지만 여기서 만족하며 안주하면 안된다. CES 2025를 통해 지역 기업의 기술경쟁력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을 뿐이다. 다행히 경산시는 지역기업의 기술고도화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 초거대AI 클라우드팜 실증과 AI 확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4년부터 초거대 AI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지역특화형 초거대 AI 서비스 개발 중에 있다. 고급 SW인재 양성을 위한 42경산은 정상궤도에 올라 매년 200명 가량의 SW개발자를 배출할 예정이며, 자율주행차 부품기술을 관내 기업에 전수하고 지역의 벤처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을 위해 31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CES에서 주목받은 기술들이 단순한 제품의 개발을 넘어선 협업 생태계의 결과물이라 판단”이라며 “대학과 연구소, 스타트업과 중견기업 간의 협력을 통해 기술개발부터 상용화까지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기술 생태계를 구축해 대한민국 최고의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고 최고의 기술로 무장한 지역 기업이 글로벌 무대로 도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