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 광장에 이어 대구 동대구역 일대가 거대한 인파로 가득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에 결집한 청년들은 기존 광장에 있던 사람들이 아니다. 학교와 직장과 집을 오가면서 차분한 일상을 영위하던 젊은이가 대부분일 것이다. 여러 여론조사에서 확인되는 수치를 보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로부터 구속에 이르기까지 40여 일 사이에 줄잡아 수백만명 2030청년이 보수쪽으로 돌아선 것으로 추정된다. 무소불위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반발심도 작용했겠지만, 순전히 정치적 요인만을 아닐것으로 본다. 한국 청년들이 유사 이래 가장 스마트하다. 일부 유투브나 편향된 방송,언론이 속여 넘길 정도의 지적 수준이 아니다. 디지털 문명에 가장 최적화되어 있고, 지구촌 곳곳을 배낭 하나로 여행하며, 쉼 없이 돌아가는 새로운 지구촌 소식에 정통하다.   엔비디아와 테슬라와 TSMC와 삼성전자 주가를 종주하며 첨단산업의 동향과 미래 기술지형 변화을 꿰뚫고 있다. 인공지능(AI)시대에 우리 기업과 산업이 어떻게 대처해야 생존할 수 있는지를 정학하게 알고 있다.   이러한 여러가지 복잡한 요인속에서 그들이 정치적인 목소리를 본격적으로 내기 시작한 이유는 간단하다. 자유민주주의를 추구하는 나라사랑 마음으로 위기에 처한 국가를 바로세우기 위해 분연히 깨어났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바로 나라가 심각한 위기에 빠졌고, 그것이 자신들의 미래생존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 창창하게 남은 삶은 텅 빈 하얀 도화지 같은 것이며. 오랜 세월 꿈과 희망을 펼쳐나갈 곳은 바로 대한민국이라는 공간이다.   청년들이 보는 국가적 위기의 근원은 정치가 너무 추접하고 퇴행적이라는 것이다. 미국, 중국 등 전세계가 격변기를 맞는데  우리나라만 구한말의 미몽같은 갈등과 분열 방향 착오에 빠져 허둥대고 있다는 비판이다.   이런 나라에서 은행 잔고를 채워 집도 사고 착실히 노력하면 반듯한 기반을 얻을 수 있겠느냐고 청년들이 묻고 있는 것이다. 청년들은 대통령 권력과 국회의 권력 간 투쟁에서 완성을 거둔 국회 권력의 실체를 의심하고 있다. 또한, 행정(경찰청)과 사법부에 대한 월권행위와 국회의 입법독재 탄핵행위에 일상화된 권력다툼이 지구촌 세상의 변화와 혁신에 눈과 귀를 닫은 이념적 저항에 넌덜머리를 낸다. 지금 깨어있는 청년들은, 나라가 빚으로 전 국민들에게 지원금을 나눠주자는 특정세력의 주장에는 알레르기적 반응을 보인다. 나중에 그 돈을 갚아야 할 사람은 따로 있는데, 누가 그 빚으로 생색을 내느냐고 청년들은 경고한다.   나라사랑 구국운동에 깨어난 2030청년들의 존재는 처음 아무것도 보이지 않던 투명종이라도 여러 장이 포개어지면 그 의미가 보여지듯 점점 점이 모이면서 선의 윤곽이 들어나면서 청년들이 분연히 일어나 나라사랑 구국집회 광장의 합류는 세대적 특성과 안팎의 정세를 입체적으로 바라봐야 비로서야 이해할 수 있다. 청년들은 외치고 있다. 대한민국에 해로운 것은 우리에게도 당연히 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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