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사회에 있어서 사람에게는 대중(군중) 심리란 것이 있다. 대중 심리는 많은 사람이 모였을 때 자제력을 잃고 다른 사람의 언동에 쉽사리 따라 움직이는 충동적인 심리를 말한다.
그리고 잠자코 있으면 바보 취급을 당할까봐 인정받기 위해 잘나서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 사람을 약자라 한다.
약자는 힘(체력)과 권력·세력·금력(재력) 그리고 학력이 다소 부족한 사람이다.
그래서 열등의식이 생긴다. 열등의식은 자기가 다른 사람보다 열등 (낮은 등급)하다는 의식이다. 의식은 깨어 있을 때의 마음의 작용이나 상태를 두고 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어떤 일을 하는데 마음에 두는 것(자각)의 인식이다.
이러한 결점을 감추기 위해서 허세를 부린다는 것이다. 허세는 거짓이다. 실상이 없는 세상을 속이는 기세이다.
그래서 허세는 약자의 무기요, 타인의 생각에 관심과 환심을 사기 위해서 헛소문 (가짜뉴스)을 퍼뜨리기도 한다.
사람이 어떤 허세를 부리게 되는 것은 그만큼 자기의 내용이 충실하지 못한 증거이다. 남에게 좋은 인상을 주려는 노력은 때로는 정반대의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가 생긴다.
한 심리학자의 말씀에, 허세를 부리는 사람을 때려 눕히면, 마음이 후련하다고 한다. 그 때문에 매 맞았다는 얘기는 아무한테도 하지 못할 테니까. 허세를 호기라고도 하는데 거드럭거리는 기운을 뜻한다.
속담과 격언에 남긴 말 가운데, 눈 먼 놈 앞장선다-못난이가 남보다 먼저 나댐을 이른다. 크게 짓는 개는 물지 않는다. 공연히 허세를 부리는 자는 겁쟁이의 허풍이다. 어리석은 사람이 오히려 말이 많다.
허위 (거짓)를 따르는 인물을 미워하지 말라. 오직 불쌍히 여겨서 그를 피하라 했다. 한 성인(聖人)의 말씀에 인간은 진실에 대해서는 얼음처럼 차지만 허위에 대해서는 불처럼 뜨거워야 한다고 했다.
허위와 허세는 진실과 일치하지 않을 뿐더러 늘 허위끼리 싸운다. 애국자 안창호의 어록에 "우리가 하려고 하는 위대하고 신성한 사업의 성공을 허위의 기초에 세우지말고 진정(진실)의 기초 위에 세우자 허위는 구름이요, 진실은 반석 (넓고 평평한 바위)이다"
거짓을 부리는 자는, 사실과 다른 것이고 사실 같이 꾸미는 것이고, 망어, 허언, 가언이라 한다. 거짓은 천성(본성)의 악덕이 아니라 이성(논리적)의 걸작이라 한다.
시인 괴테는 남이 나를 속인다고 하지말라. 사람은 늘 자기자신을 속이고 있는 것이다. 그대의 생각이 올바른 중심을 벗어나서 자기를 괴롭히고 있다고 말했다.
헛소문이 어디서 발생하느냐. 자랑할 것이 없는 사람이 자만심이나 자부심을 갖고 싶은 심정에서 생기는 것이다.
'자화자찬' 이란 말도 사실은 자기가 그린 그림을 자기 스스로가 칭찬한다는 말에서 생긴 것으로 자기가 한 일을 자기 스스로 자랑하는 자찬이다. 심술과 투정을 부리기 위해서 거짓으로 포장하여 소문을 퍼뜨리는 것이라 한다.
거짓으로 발각이 되면 한결같이 하는 변명은 인정을 받고 싶어서 였다. 거짓은 변장된 진실에 지나지 않는다. 철학교수 안병욱님은, 인간의 허위와 허세 그리고 거짓은 두가지 옷을 입고 나타난다고 한다.
하나는 위선의 옷이요, 하나는 위악이라 한다. 악하면서 선한 체하는 것이 위선이요, 악하지 않으면서 악한 체하는 것이 위악이라 한다.
거짓말은 진실을 말할 용기가 없는 자들이 하는 말이지만 경험이 풍부한 것, 기를 쓰고 하는 것, 아침에 찬 것 등이 있지만 흔히는 거울을 보듯 환히 들여다 보인다. 근거도 없는 헛소문에서 싹이 튼다고 한다. 거짓은 신(神)도 외면하는 인간의 무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