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국가대표 사령탑 류지현 감독이 20일 대만 출국 전 인터뷰에서 "중책을 맡은 만큼 1년 앞으로 다가온 (WBC)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달 한국 야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류지현 감독은 21일부터 대만에서 열리는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선 대회를 참관하고 귀국할 예정이다. 류 감독은 "예선에 나온 4개국 가운데 대만의 전력이 가장 나을 것으로 판단해 대만을 집중적으로 보게 될 것"이라며 "작년 프리미어12에 나온 선수는 한 명밖에 없지만 새로운 선수들도 관찰하며 저희가 그동안 모은 데이터와 함께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만 예선에는 대만, 니카라과, 스페인, 남아프리카공화국 4개 나라가 출전해 2장의 본선 티켓을 놓고 경쟁한다. 우리나라는 2026년 3월에 열리는 WBC 본선에 이미 진출했고 일본, 호주, 체코, 예선 통과국과 함께 C조에 편성됐다. 류 감독은 우선 나이 등을 따지지 않고 최정예 멤버를 구성하겠다고 밝히며 "2023년 WBC 이후로는 아시안게임이나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등 나이 제한이 있는 대회가 이어졌다. 이번에는 나이에 제한을 두지 않고 2025시즌 성적을 기준점으로 최상의 전력을 갖추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코칭스태프 구성에 대해 류 감독은 "가장 능력 있는 분들을 모시기 위해 지금 KBO와 의논하며 준비 중"이라며 "코치들과 같이 의견을 나누는 것도 하나의 준비 과정인 만큼 (코칭스태프 선임 후에) 함께 경기장을 많이 찾을 계획"이라고 전했다.류 감독은 "지난 시즌 프로야구가 1000만 관중이라는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대표팀이 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며 "1년 남은 WBC를 지금부터 철저히 준비해서 팬 여러분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2026년 WBC 본선 조별리그 C조 경기는 2026년 3월 5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고 조 2위 안에 들면 미국으로 이동해 8강전부터 치르게 된다.KBO는 2025시즌이 끝나면 11월 정도에 외국 대표팀과 국가대표팀의 평가전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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