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출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이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대한 뚜렷한 대응 전략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0일부터 21일까지 수출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및 고환율 장기화에 대한 수출 중소기업 CEO 의견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9.8%가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에 대해 '특별한 대응 전략이 없다'고 응답했다.'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원가 절감 전략(5.6%), 대체 공급망 확보와 원자재 수급 관리 강화(2.4%) 등 소수 응답이 있었다.경영실적 전망에 대한 '부정적' 응답이 28.0%로 '긍정적'(6.4%)보다 4배 이상 높았고 '변화 없음'이 65.6%로 나타났다.경영실적을 부정적으로 전망한 이유로는 '보편적 기본 관세 등 무역 규제 강화 도입'(61.4%)이 가장 많았고 ▲강달러 기조 유지 및 환율 변동성 확대(50.0%)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및 원자재 비용 증가(38.6%) 등이 그 뒤를 이었다.최우선으로 희망하는 정부 지원 정책으로는 ▲원부자재 가격 변동 대응을 위한 지원책 확대(24.2%) ▲금융 지원(정책자금·보증 등) 확대(22.4%) ▲물류비 지원 확대(21.0%) ▲세제 지원(법인세·투자세액 공제 등) 확대(19.4%) 등으로 나타났다.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수출 중소기업 10개 중 9개사가 트럼프 2기 관세정책에 특별한 대응전략이 없다고 나타난 만큼 금융·세제 지원과 원부자재·물류비 지원을 확대해 수출 중소기업의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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