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봉 협상을 끝낸 직장인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협상 결과가 불만족스러운 것으로 나타났다.25일 HR테크기업 인크루트가 직장인 8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5년 연봉 협상 결과'에 따르면 올해 연봉 협상을 진행한 직장인은 49.9%였으며 이들 중 64.7%(매우 불만족 29.0%·다소 불만족 35.7%)는 협상 결과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불만족한 이유로는 연봉 인상률이 예상보다 낮거나 삭감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지난해 연봉과 비교해 인상됐다고 답한 직장인은 작년보다 1.7%포인트 하락한 66.7%였다. 인상됐다고 답변한 직장인의 평균 연봉 인상률은 5.4% 수준이었다.이에 반해 동결과 삭감은 각각 29.5%, 3.9%로 집계됐으며, 삭감 응답은 지난해(2.3%)와 비교해 1.6%포인트 증가했다.또 연봉 협상을 마친 이들의 비율을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공기업 및 공공기관이 80.0%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대기업(76.5%), 중견기업(73.0%), 중소기업(60.4%)이 이었다.인크루트는 "중소기업의 경우 '인상' 응답자 비율이 작년(66.8%)에 비해 6.3%포인트 하락했다"며 "경기 악화가 중소기업 재직자들의 연봉 협상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연봉 협상 과정에서 조정 신청을 진행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비율은 78.3%로 조사됐다.조정 신청을 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로는 연봉이 인상되지 않을 것 같아서(54.6%)가 꼽혔다. 협상된 연봉에 만족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은 11.1%에 불과했다.또 연봉 협상을 진행한 후 퇴사 충동을 느낀 직장인은 52.2%로, 응답자 중 과반이 퇴사 충동을 느꼈다.이 가운데 92.6%는 연봉 협상을 이유로 이직을 시도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