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0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8차전을 앞두고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소집 명단에는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 이재성(마인츠), 주민규(울산), 황희찬(울버햄프턴), 양민혁(QPR), 양현준(셀틱) 등이 발탁됐다.홍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럽 출장을 통해 선수들의 부상 상태와 경기력을 잘 파악할 수 있었다"며 "그런 것을 토대로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선수들을 까다롭게 뽑았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다른 때보다는 많은 숫자의 선수를 뽑았다"며 "내부 경쟁에 있어서 좋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2경기를 치르는데 6명의 중요한 선수들이 옐로카드를 받고 있다"며 "첫 경기에서 옐로카드를 받으면 두 번째 경기에는 나오지 못하는 만큼 대체 선수도 고민해 선발했다"고 덧붙였다.대표팀은 이번 A매치 기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경기를 치른다. B조에 속한 한국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을 상대로 7차전을,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8차전을 차례로 펼친다.홍명보호는 이번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면 남은 경기에 상관 없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품에 안는다.홍 감독은 이번 명단에서 양민혁을 발탁한 배경에 대해 "경기 뛰는 모습은 한국에서 봤다. 물론 팀에서 어느 정도 역할을 원했는지 모르겠으나 순간적인 움직임이 나쁘지 않았다"며 "이 선수는 앞으로도 한국을 위해서 계속 주축이 되어야 할 선수"라고 말했다.또 "이런 선수들이 계속 대표팀 들어와서 자신의 가치도 높일 수 있으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서 발탁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