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요르단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본선행을 조기 확정할 수 있다.지난 7차전 오만전에서 ‘유효슈팅 0’개로 무기력한 내용을 보여준 한국은 김민재에 이어 이강인과 백승호 등 부상 악재까지 더해 이번 요르단전 승부도 쉽게 예측할 수 없게 됐다.이강인과 백승호는 오만전에서 각각 왼쪽 발목, 왼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정승현은 오만전을 앞두고 진행된 훈련에서 왼쪽 종아리 근육 부상을 당했다.대표팀은 이들을 25일 열리는 요르단전에서 활용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대체발탁 여부를 고민해가며 정밀 검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다행히 대표팀 주치의는 이들 모두 심각한 부상까지는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대표팀은 우선 세 선수의 부상 경과를 관찰하면서 남은 A매치 기간 어떻게 선수단을 운영할지를 결정하기로 했다.홍명보호는 오만전 승리를 통해 월드컵 본선행 조기 확정의 교두보를 마련하려 했다. 그러나 상대의 단단한 수비에 꽉 막혀 졸전을 펼친 끝에 1대1로 비겼다.여기에 더해 핵심·주전 자원을 포함한 3명의 선수를 무더기로 부상으로 잃는 최악의 결과를 맞이했다.한편 한국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함께 B조에 편성된 요르단은 지난 21일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치른 7차전에서 3대1로 승리했다.요르단은 승점 12(3승 3무 1패)를 쌓아 조 2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홈에서 열린 7차전에서 오만과 1대1 무승부에 그친 선두 한국(승점 15·4승 3무)을 3점 차로 따라붙었다.같은 조 이라크는 홈에서 쿠웨이트와 2대2 무승부를 거뒀다. 이라크(3승 3무 1패)는 요르단과 승점은 12로 같지만 골 득실(이라크 +2·요르단 +6)에서 뒤져 3위로 내려앉았다.한국은 25일 요르단전에서 승리한 이후 오는 6월 원정으로 진행되는 이라크와의 9차전까지 승리한다면 자력으로 월드컵 본선 조기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