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의 유쾌한 북적거림으로 활기를 주며 만남과 소통을 원하는 이 시대 사람들을 한데 모아 경쾌하고 화려한 색채로 재해석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가벼운 요철감이 돋보이는 작가만의 즉흥적인 드로잉으로 ‘음악과 합주’라는 테마로 소화하며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다양한 모습을 담아내는 신흥우 작가의 개인전 ‘행복한 사람들’이 오는 30일까지 경주 라우갤러리(대표 송휘)에서 열린다.신흥우 작가는 실리콘 주사기를 사용해 자동 기술적으로 사람 형상을 그리며 스치는 영감을 따라 작업한다. 그의 리드미컬한 작품은 회화적 조각 혹은 조각적 회화로 위치한다. 신 작가의 작품은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낙찰된 바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총 20여 점을 선보인다. 신 작가는 프랑스 파리제8대학교 대학원과 학사를 졸업하고, 프랑스를 비롯한 전 세계적으로 활동 중인 중견 작가다. 회화의 한계를 넘어 다원적 관점에서 인간의 모습을 담아내는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도시의 바쁜 일상과 다양한 사람들이 길을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모습, 자동차가 늘어선 풍경 등을 강렬하면서도 따뜻한 색채로 표현한다. 거친 질감으로 입체적인 효과를 내며 현대 도시의 분주함과 활기찬 분위기를 묘사하면서도 개개인의 고유한 움직임을 강조한다.그래서 현대인의 삶을 사회와의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나름의 방식과 지금 우리에게 던져진 21세기 인물의 표본으로 해석하게 한다.작품 속 인물들은 다양한 표정으로 각각의 개체로 색색의 옷을 입고 악기를 연주하거나 춤을 추고, 무지개 속 구름을 타고 날아가는 등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허무는 그 어딘가에서 행복해한다. 작품 속 ‘그들’은 이상적인 세계 혹은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며 사회적 다양성을 상징하기도, 꿈과 희망을 나타내는 요소로도 작동한다.신 작가의 다양한 작품은 미술시장에서 연이어 낙찰돼 팔리며 대중성과 독창성 모두를 인정받아 ‘예술가들의 예술가’로도 통하고 있다.작가 신흥우는 1993년부터 개인전 50여 회, 국내외 단체전 200여 회에 참여했다.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작가로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당시 무대 벽면을 작품 ‘희망아리랑’으로 장식한 바 있다. 키아프, 마이애미 아트페어 등에서 작품이 매진되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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