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를 준비 중인 홍준표 대구시장이 9일 "현대전은 사병의 수가 아닌 사병의 질이 국방력을 좌우한다"며 우주사령부 신설 등 군 개혁을 주장했다.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기존의 육해공 3군 체제에서 해병특전사령부, 국군 우주사령부를 창설해 5군 체제로 국방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또 "해병대와 특전사를 통합해 해병 특전사령부를 만들어 대장에 보해 북한의 특수8군단에 대응하고 국군 우주사령부를 창설, 압도적 전자전 우위체제를 확립해 대북 억지력을 강화해야 한다"고도 했다.그는 이어 "모병제를 대폭 확대해 남녀 전문병사를 대폭 증원함으로써 징병제의 부담을 줄이고 군 가산점제도도 부활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병의 복리에 초점을 둔 군현대화도 이제 장비의 현대화와 기간병 복지 증진, 군전투력 강화에 초점을 두고 군 개혁을 추진해야 할 때"라고 했다.
 
홍 시장은 또 이날 국가경영 비전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과제를 담은 정책비전서 '제7공화국 선진대국(Great Korea) 시대를 연다'를 발간했다. 지난 2023년 1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한 글을 엮은 정치일기 '꿈은 이루어진다'를 발간한 지 이틀만이다.
이번에 발간된 정책비전서는 정치 인생 30년을 맞은 홍 시장의 오랜 꿈인 '선진대국시대'에 대한 열망을 담았다. 제7공화국을 준비하며 새 시대를 열어야 하는 시대적 상황을 반영, 정치와 경제, 교육과 사회, 안보와 환경 등 사회 전분야에 걸친 정치 철학과 비전을 제시했다.그는 이 책 서두에서 "국민을 믿고 나에게 주어진 길을 가려 한다"고 밝히고 마지막 장은 "나의 모든 것을 바치고자"라고 썼다.앞서 홍 시장은 2018년에는 '꿈꾸는 로맨티스트'와 '꿈꾸는 옵티미스트', '당랑의 꿈'을, 2020년에는 '꿈꾸는 대한민국'을, 올해 초에는 '정치가 왜 이래'를 발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