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가 9일 오전 9시 구미 상모동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대선 레이스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힌  이 지사는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가장 먼저 찾아 박 전 대통령 영전에 출마 보고를 하는 것으로 첫 걸음을 뗐다.
 
그는 평소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존경심을 여러 차례 드러내 왔다. 지난해 12월 8.2m 높이의 박 전 대통령 동상을 세울 수 있도록 시민단체에게 경북도청 앞 천년숲광장 부지를 내어준 것과 나 대선 출마 슬로건을 ‘새로운 박정희 이철우’라고 정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영정이 걸려 있는 추모관에서 헌화와 분향, 묵념 한후  방명록에 ‘박정희 대통령님의 조국근대화 정신을 이어받아 대한민국 초일류 국가로 보답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이 지사는 “대한민국의 경제성장률이 제로에 가깝게 되고 국민 사이의 갈등은 내전이 일어날 정도가 됐는데 이를 보고만 있을 수 없어서 ‘자유우파의 종가’ 경상북도의 종손으로서 분연히 일어설 수밖에 없었다”며 “경북인을 대표해서 나라를 구한다는 심정으로 나왔다”고 말했다.반면 현재  보수 주자들 대비 지지율 저조에 대해 “대통령 선거는 누가 더 인기가 좋은지를 뽑는 인기투표인데 그런 식으로 하면 발전이 없다”며 “지금 나온 후보들보다 제가 지지율이 낮지만 알려지지 않은 보석, 숨은 일꾼이 있다는 걸 알리면 충분히 기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