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예년보다 빠른 무더위가 예고된 가운데 미리 에어컨을 장만하려는 고객 수요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에어컨 판매량이 예년보다 크게 늘었다.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 스탠드형과 벽걸이형, 창문형 등 가정용 일반 에어컨의 국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3월 한 달만 놓고 보면 가정용 일반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특히 스탠드형 에어컨의 판매량이 약 80% 증가했다.LG전자 역시 올해 1분기 국내 가정용 일반 에어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60% 증가했다. 3월 한 달간 가정용 일반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대비 80% 이상 증가했다고 LG전자는 전했다.삼성전자와 LG전자는 늘어난 고객 수요에 제때 대응하기 위해 에어컨 생산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보다 10일 이상 빠르게 에어컨 생산라인 풀가동에 돌입했고, 4700여명 규모의 에어컨 설치 전담팀을 조기·확대 운영해 고객이 신속하게 에어컨 설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LG전자 역시 지난달 초부터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에어컨 생산라인을 풀가동 중이다.삼성전자는 지난달 2025년형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등 AI 에어컨 신제품 전 라인업을 선보였다.신제품은 AI가 알아서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AI 쾌적', 에너지를 최대 30%까지 절감하는 'AI 절약모드' 등 다양한 소비자 맞춤형 AI 기능을 탑재했다.LG전자도 최근 AI 에이전트 'LG 퓨론'을 탑재한 2025년형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I'와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뷰I 프로'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