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조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 도지사는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이대로 볼수 없어서 새로운 박정희 정신으로 대선 후보경선에 나셨다고 밝혔다. 정치권 일각은 3선 국회의원에 재선 도지사로서 흠결이 없는 인물이라는 분석이다.
대선주자들이 풍성해 흥행을 노리는 국민의힘은 내달 3일 후보자를 선출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21대 대선 경선 열차에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한덕수 권한대행이 물망에 올라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지난 9일 여의도에서 당 상임고문단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대선 경선룰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며 한 대행에 대한 여론도 확인했다.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해서는 이번 경선에 같이 참여하는 것이 좋지 않느냐는 등 여러 종류의 의견들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기대만큼 우려나 반발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한 대행은 차출론에는 확인해야 할 분야가 많았다. 확고하지 않은 보수 정체성, 오랜 관료 경력이 도리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게 핵심이다. 비상계엄과 별개로 윤석열 정부 내내 총리로 재임, '정권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부담도 상존하게 있는 게 사실이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차출론에는 현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 가운데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양자 대결을 전제로 한 여론조사에서 기존 유력주자들이 열세를 보인데 있다.
하지만 한 대행 지지자들은 한 대행이 전문 분야인 경제, 외교통상 환경이 엄중한 점, 진보·보수 성향 2개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풍부한 경험으로 안정적 국정 운영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 역시 부각되고 있다. 12·3 비상계엄에 일관되게 반대했다는 점에서 야권의 '내란' 프레임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평가도 나온다. 친 윤계로 구분되는 한 여당 의원은 "많은 의원이 지금 유력하게 거론되는 후보들 중 누가 나서더라도 승산이 높지 않다고 판단한다. 당의 고민이 거기에 있고, 대안으로 한 대행 얘기까지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대행을 국민의힘 경선 참여는 시간이 촉박하다. 15일까지 총리직을 사퇴 해야 경선에 참여할 수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논란이 되는 명태균 케이트에 자유로운 사람이다. 도민들이 그를 추대한 것은 위기의 나라를 구할 최적임자이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이 살길은 막판 단일 후보면 해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