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권 도전을 선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2일 고향 경북 안동을 찾아 부모 선영을 참배했다.이 예비후보 캠프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공지를 통해 "본격적인 선거일정을 소화하기에 앞서 고향 안동을 찾고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고 싶다는 후보의 의지에 따른 개인일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어머니, 아버지 쉬시는 곳에 인사드리고 왔다"며 "흐린 날씨였지만 푸르게 올라온 풀잎과 은은한 꽃내음이 마침내 봄임을 깨닫게 한다"고 적었다.그는 "산소로 가는 한적한 산길을 오를 때마다 늘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 그리움과 먹먹함, 아련함, 감사함"이라며 "큰 사랑을 받아본 사람은 어떤 고통과 시련이 찾아와도 담담하게 이겨낼 수 있다고 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어머니께서 주신 깊은 애정과 오로지 가족을 위해 평생을 다하신 아버지의 묵묵한 책임감이 지금까지 저를 살아올 수 있게 한 '빽'이라고 단언한다"고 했다.그는 "몸은 가난했을지언정 마음만은 누추하지 않았던 지난 시절이 더욱 귀하게 다가오는 오늘이다"라며 "돌이켜보면 참 많은 이들의 아낌없는 도움으로 여기까지 왔다. 넘치게 받은 마음, 몇 배로 세상에 돌려드리자 다짐해본다"고 했다.이어 이 예비후보는 지난 10일 선종한 프랑스 출신 두봉 레나도 주교의 빈소인 안동교구 목성동주교좌성당을 찾아 조문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 10일 차기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고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