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선거 1차 예비경선을 치르게 될 후보자 8명이 확정됐다. 등록된 11명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에서는 3명이 탈락했다. 1차 경선 진출자 8명은 오는 22일 100% 국민 여론조사를 통해 4명을 확정 짓는다. 2차 진출자 4명은 당원투표 50%·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로 이달 27∼28일 진행돼 29일 결과가 나온다. 여기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상위 득표자 2명을 대상으로 5월 1∼2일 당원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해 같은 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가 확정된다.    경선 과정에서 순위와 득표는 공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1차 경선을 앞두고 후보들은 국민의 가슴에 와닿는 정책 발표에 분주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통령이 되면 올해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에 김정은 위원장을 초청, 미· 일· 중· 러 ·한· 북한 등 6자회담을 성사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도지사는 또 DMZ(비무장지대) 평화와 신경제 시대로 개발하겠다고도 했다. 이밖에 북한 원산항을 미 해군 함정 건조기지로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하는 등 굵직한 공약들을 쏟아냈다.    하지만 후보들은 2차 경선 후보자를 확정 짓는 4강전을 앞두고 지나친 견제와 신경전으로 분열 조짐을 보이면서 자칫하면 국민의힘 대선 가도에 악영향이 우려된다. 황우여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관리위원장은 "우리가 마지막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선 결국 모든 후보가 힘을 합쳐 서로 돕고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당의 화합과 단합을 저해하고 분열과 갈등을 유발하는 경우에는 부득이 우리 선관위의 단호하고 엄중한 대응이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국힘 선관위는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대선 후보 1차 경선 진출자 8명을 확정한 데 1차 경선 일정을 최종확정하고 후보들 간에 페어플레이를 당부했다.    4명을 뽑는 1차 경선 확정 후보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홍준표 전 대구시장,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나경원 의원, 안철수 의원, 양향자 전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 8명이다. 4강 싸움이 도를 넘고 있다. 예비 심사에서 배제된 강성현 전 국회의원·김민숙 전 서영대학교 초빙교수·정일권 전 민족통일촉진본부 홍보실장은 대선 승리를 위해 힘을 보태야 한다, 마지막 살아남을 후보가 누군지 몰라도 분열되면 선거는 하나 마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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