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공업고등학교는 경주공고의 전신인 경주공립공예실수학교(1932년 개교)를 다녔던 故 김정록 씨의 아들 김석진(80)씨로부터 재학 당시의 상장을 기증받았다고 17일 밝혔다.
 
기증된 상장은 지난 1934년 11월 11일 발급된 것으로, 당시 경북교육회장의 서명과 함께 직업과 전람회 심사 결과(은상) 등이 담겨 있다.
 
김석진 씨는 "아버지께서 목공 관련 일에 종사 하시면서 평생 자신의 사무실에 걸어두셨던 이 상장이 후배들의 교육자료로 쓰이길 바라셨다"고 기증 배경을 설명했다.
배용수 교장은 "앞으로 학도병 및 역사적 기록들을 잘 보존하고 교육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2026년 마이스터고등학교로 전환되는 경주공고는 김종록 선배님이 남긴 장인 정신을 토대로, 학생들이 반도체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