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학교 영덕지역돌봄학과가 지난 경북 의성에서 발생해 영덕 지역까지 확산된 초대형 산불의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한 자원봉사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국내 최초의 지역돌봄 특화 학과인 영덕지역돌봄학과는 산불 피해 직후부터 재학생들과 교수진이 자발적으로 현장에 투입돼 식사 제공, 구호물품 운반, 임시 대피소 운영 지원, 주민 위로 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지역 연대’라는 학과의 핵심 가치를 실천했다.특히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탠 이번 활동에는 김문섭 교학부총장(학과장)과 권재일, 김현성 교수 등 지도교수진도 직접 현장을 찾아 학생들을 격려하고 정서적 연대에도 함께했다.김문섭 학과장은 “군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군민이 필요로 하는 곳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번 활동을 통해 지역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교육의 본질은 실천을 통해 완성된다는 점을 다시금 확인했다”고 밝혔다.현장 봉사에 참여한 김경옥 학생(학생대표)은 “학과에서 배운 돌봄의 가치가 책 속 이론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실천임을 느꼈다”며 “작은 손길이지만 피해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