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남부문화유산돌봄센터(센터장 진병길)는 24일 경주시 문무대왕면 소재 사적 제31호 감은사지 일원에서 대규모 예초작업과 환경정비 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작업은 쾌적하고 안전한 관람환경 조성과 함께 문화유산에 대한 선제적 예방 관리의 일환으로 시행됐다.이번 정비는 총 2만 8846㎡에 달하는 감은사지 전역을 대상으로, 센터장과 전문 현장관리 인력 31명이 참여해 현장을 면밀히 점검했다. 자생 식생으로 인한 구조물 훼손 및 화재 유발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주변 환경을 정비하는 등 정밀한 예방 중심 돌봄 활동을 체계적으로 수행했다.‘문화유산119’로 불리는 문화유산돌봄사업의 대표적 사례로 꼽히는 것이 바로 감은사지 예초작업이다. 이 작업은 단순한 환경 정비 수준을 넘어 정기 모니터링, 경미 수리, 일상 관리를 아우르는 통합적 예방관리 시스템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모범적인 사례다. 
 
특히 감은사지에서는 매년 5회 이상 정례적인 관리 작업이 수행되고 있으며 연중 지속적인 현장 대응 활동은 경북남부문화유산돌봄센터가 지닌 현장 중심의 운영 철학과 축적된 전문 역량을 잘 보여주는 상징적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진병길 센터장은 “감은사지는 신라 해상왕권을 상징하는 중요한 국가유산으로 그 보존은 단발적 정비가 아니라 상시적이고 전문적인 관리체계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며 “경북남부문화유산돌봄센터의 이번 예초작업은 돌봄체계가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한 사례"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