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연세 지긋하신분이 하루에도 10여차례가 넘는 글을 시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리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여기에 몇 사람이 더 가세해 그야말로 자유게시판의 춘추전국시대가 열린 것 같다. 자유게시판의 이름 그대로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올리는 것은 자유게시판의 뜻을 아주 잘 활용하고 있는 것이지만 자유게시판이라고 해서 자유의 한계마저 없다는 뜻을 아닌데도 불구하고 이를 아치 자유마른 이름으로 모든 것이 다 허용된다는 마구잡이로 흘러가고 있다. 자신의 신변잡기에서부터 어디에서 무엇을 했고, 누구를 만났고, 무슨 이야기를 했으며, 어떤 사람이 좋고 어떤 놈(?)은 잘못됐고 라는 식에서부터 비방하고 헐뜯는 말들이 게시판 화면을 도배하고 있다. 최근 인터넷 악플로 인해 당사자가 목숨을 끊는 사고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면서도 비난에 목말라 하는 것은 과연 비판을 통해 사회의 바른 길을 걸어가고자 한다고 할 수 있을까? 여기에 가끔은 인터넷 신문에 게제된 자신의 글을 자유게시판에 옮기기도 하면서 자유게시판의 메뉴가 다양해 지고 있는 점을 반겨야 할지 씁쓸하기도 하다. 비판의 목소리는 그 수가 비록 적어도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키면서 사회전반의 분위기를 대변하고 있다는 착각을 하도록 하는 면이 있어서 비판이 대안을 제시하고자 하는 노력이 있을때 비판으로서의 진정한 의미가 있다. 상주시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이 몇몇 사람들의 의견이 주류를 이루고 이를 서로가 반박하고 비난하는 장이 되어서는 자유게시판의 개혁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시기가 아닌가 한다. 실명제를 하고 게시된 글의 내용이 부적절하다고 판단되면 삭제를 하고는 있지만 하루에도 여러건의 개인적인 내용을 수시로 올리는 행태를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조회수를 0으로 만들어야 한다. 시민들의 손으로 자유게시판을 살리기 위해서는 이미 지적된바 있는 몇몇 인물들의 글에 대해 조회수 0으로 만들면 아마 스스로 지쳐서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자유게시판을 시민의 손으로 지켜냅시다. 황창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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