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한국 심폐소생술 지침이 지난 2월 18일 국내의 상황을 고려하여 새롭게 발표되었다. 바뀐 지침은 한시라도 빨리 뇌에 혈액을 공급해 주는 것이 산소를 불어넣어 주는 것보다 더 중요하는 것을 명시한다. 또한 인공호흡이 일반인들에게 부담스러운 경향이 있고 그렇다 보니 심폐소생술 자체를 꺼리게 되는 경향을 고려한 것이며, 인공호흡을 하느라 가슴압박까지의 시간이 많이 소모되는 단점도 보완한 것이다. 심폐소생술이라 하면 의료인들이 하는 의료행위라는 생각에 일반인은 큰 필요성을 느끼지 못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의료진만큼 일반인도 심폐소생술을 알아야 하는데 그 이유는 통계적으로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경우의 60-80%가 병원 외의 집이나, 길거리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는 일반인들도 충분히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상황에 처할 수 있음을 뜻하며 그 대상이 남이 아닌 내 가족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뜻한다. 2000년 프로야구 모 선수가 경기도중 부정맥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져 10년의 투병생활을 끝으로 소중한 사람들 곁을 떠난 사례와 2009년 심근경색이 있는 아버지를 위해 독학으로 심폐소생술을 익혀 위급한 상황이 닥쳤을 때 연습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여 아버지를 살려 화제가 된 초등학생이 있다. 두 사례를 들여다보면 그 차이는 심정지가 일어난 직후에 주변에서 심폐소생술을 하였느냐 하지 않았느냐에 있다. 이로 인해 두 사람의 운명을 정반대가 되었다. 심폐소생술은 심장이 멈추게 되면 폐와 혈관 속의 여분의 산소가 더 이상 순활 될 수가 없으므로 이 때 심폐소생술이 그 위력을 발휘 할 수 있다. 심장과 폐가 멎고 나서 즉시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이 시행되면 완전 소생할 확률이 높다. 하지만 4~5분 이상 혈액순환이 안 되면 뇌에 손상이 올 가능이 높아지고 5분 이상 이러한 상태가 계속되면 거의 뇌의 기능이 완전히 정지되고 생명을 잃게 된다. 이러한 이유에서 유사시에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바로 심폐소생술을 해야 하는지의 여부를 파악해야 하고, 필요한 경우로 판단되면 즉시 올바른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여야 한다. 이처럼 짧은 뇌의 생존시간을 조금 더 벌어주는 역할을 함으로써 환자를 소생시키거나 혹은 전문 의료진이 도착할 때까지 생명을 연장 시켜주는 것이다.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시점에서 119에 신고를 하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하기 까지 약 5분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면 그 5분 사이의 처치가 환자의 향후 생존율과 후유증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일반인들도 심폐소생술에 관심을 가지고 처치방법을 알고 있어야 하며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상황에서 시행할 수 있어야 한다. 심폐소생술은 나와 내 가족의 생명을 지키는 방법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해도119안전센터 소방위 유문선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