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은 본격적인 가을 수확기를 맞아 콤바인, 트랙터, 경운기 등 농기계 전복·추락사고가 연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달이다.
특히, 음주 후 운행이나 농기계 조작 미숙 등 개인 부주의로 인한 전복·추락 등의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소방방재청 분석 자료에 따르면 본격적인 가을 수확기를 맞아 농기계사고가 최근 3년간 1,318건이 발생했고, 10월에는 224건(17.0%) 138명(16.7%, 사망·실종 31명, 부상 107명)의 인명피해가 있었고 연령대별로는 60대 243명(29.3%), 70대 227명(27.4%), 50대 163명(19.7%)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 유형별로는 전도·전복 사고, 차량 등 교통사고, 추락사고, 기타 예초기 작업 중 안전 부주의와 기계 벨트 등에 끼임 사고 등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농기계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은 농촌사회가 빠르게 고령화돼가고 있는 반면, 경운기 등 큰 힘을 필요로 하는 농기계 등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도로에서 일반차량과의 추돌등과 관련된 교통사고율이 높아, 교통사고 예방노력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농기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음주운전을 금하고, 농기계 사용요령을 충분히 숙지하는 등 운전자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특히, 농기계 운전자는 농기계의 정비를 철저히 하여 브레이크, 전조등과 반사경 등 안전장구를 필히 점검해야 야간운행을 되도록 자제해야한다.
또한 짐칸에 사람을 태우지 말고, 비탈길이나 험한 길의 운전에 특히 주의해 서행해야 한다. 또한, 농사일을 하다보면 농기계 후면 야광반사판이나 방향지시등에 흙이 달라붙어 야간에 차량 운전자들의 시야에 들어오지 못하게 되므로 야간에 경운기를 운행할 때는 농기계 후면에 반드시 야광반사판이나 방향지시등을 부착하고 달라붙은 흙을 제거하는 등 교통사고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다.
도시에 사는 자녀분들이 농촌에 사는 부모님께 안부전화를 드릴 때 농기계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하실 것과 외출 시 가스레인지 등 화기 단속에 철저를 기하시도록 당부전화를 드리는 게 효도의 한가지란 생각이 든다.
국민 스스로 각종 안전사고로 소중한 생명과 재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안전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드린다.
경산소방서 예방홍보담당 김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