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정치, 행정 할 것 없이 모든 분야에서 성공의 가늠자는 소통(疏通)이냐, 아니면 소통부재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당은 청와대, 정부와의 소통이 원활해야 하는데 이것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자주 도마 위에 오르기도 한다. 경영진과 근로자도 소통이 없으면 결국 갈등이 생기고 분규로 이어지기도 하고 파업으로 까지간다. 행정기관도 다를 바가 없다. 기관장과 간부 공직자, 간부 공직자와 하급직 직원과의 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행정서비스가 원활해 질 수 없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이 보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모든 분야에서 소통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은 현대 사회를 살아 가는 모든 이들에게 필수조건인 셈이다. 경북도가 10일 ‘대한민국 소통경영 대상’에서 종합 대상(大賞)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무엇보다 이 상(賞)은 김관용 도지사를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받은 것이다. 그동안 경북도의 역동적인 도정 추진은 상당히 인정을 받는 광역단체였다. 여기에 이런 ‘소통 경영 대상’을 받았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고 박수를 받을 일이다. 도정의 최우선 순위였던 일자리 창출에 대해서 2010년과 2011년 연이은 목표 초과 달성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고 해외 투자 유치나 기업 활성화, 전통시장 살리기 등 각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결과가 대상 수상으로 이어진 것이라 할 수 있다. 앞으로 경북도는 이번 대상 수상으로 모든 것이 끝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행정 내의 소통과 대화가 성과를 거두었다면 이제는 도민과의 소통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아직도 주변에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과 장애우, 생활보호 대상자들이 많이 있다. 겉으로 하는 소통이 아니라 진심으로 다가가는 소통을 통해 이들에게 따뜻함을 전할 필요가 있다. ‘소통경영 대상’이 끝이 아니라 소통하지 못한 곳을 찾아 새로운 소통의 길을 여는 시작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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