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오전 1시30분께 강원 화천경찰서 소속 배모(43) 경사가 빗길 교통사고 현장을 수습하던 중 옆에 쓰러진 주민 정모(45)씨를 도우려다 전신주에서 떨어진 전깃줄에 감전돼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 했다. 대부분의 전기사고는 구조물 내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녹색환경정책에 맞추어 증가 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12월 현재 34,417대가 등록되는 등 교통사고 현장 등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에 의한 감전을 주의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저속 주행 시 전기동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500V에 이르는 고전압 시스템이 장착돼 있는데 사고 발생 시 조금이라도 누전이 감지되면 즉시 고전압이 자동으로 차단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그렇지만 100% 안전을 장담할 수는 없다. 아주 드물게 시스템의 에러로 전기 관련 사고가 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 게 현실이다. 하이브리드 차량 관련 사고 발생 시 현장에 있는 시민은 물론, 업무를 수행하는 모든 사람이 위험 요소를 내포하고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와 안전관리가 필요한 이유이다. 그럼, 하이브리드 차량 사고 시 안전수칙을 알아보도록 하자. 첫째, 사고 차량 접근 시 반드시 절연 장갑 등 보호장구를 착용 후 접근한다. 둘째, 먼저 시동 끄고 키를 뺀 후 안전 스위치를 신속히 OFF한다. (전문교육을 받지 않았을 경우, 119구조대가 도착 시 까지 기다린다.) 셋째, 화재발생 시 물 등의 액체 물질 사용을 금하고 반드시 ABC 소화기 사용한다.(다량의 물로는 소화가 가능하나, 소량일 경우 화재 확대 우려가 있다.) 넷째, 차내 요구조자가 있을 시 수소, 알칼리성 증기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즉시 환기 시켜야 한다. 다섯째, 차량이 절반 이상 침수 상태인 경우, 안전 스위치 등 고전압 관련 부품에 절대 접근하지 않는다. 불가피한 경우라도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완전히 이동시킨 후 조치한다. 위의 주의사항이 반드시 준수된 후 인명구조 및 수습이 이뤄져야 하이브리드 차량에 의한 감전사고로부터 안전할 수 있다. 부산 남부소방서 119구조대 구조팀장 김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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