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대학교 최성해 총장은 대학총장협회 기관지인 가을·겨울호(34)를 통해 전교조를 비롯한 이른바 진보진영의 모든 교수, 교사들의 잘못된 진보 이데올로기 교육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대학교 총장으로서 전교조를 비롯 이른바 진보 교수들의 이데올로기를 정면으로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총장의 특별기고를 3회에 나누어 싣는다. ▲ 위험한 나라 최근 우리는 좌우 갈등을 극심히 겪고 있다. 교육도 예외는 아니다. 학교에서는 이른바 전교조를 중심으로 대학에서도 진보진영을 중심으로 이승만, 박정희를 비롯하여 근대사의 많은 업적을 남긴 대통령이나 정치가들에 대해서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분위기가 넘쳐나고 있다. 건국대통령 이승만의 이미지는 사라지고 오로지 독재자의 대명사가 되고 말았고, 근대화의 상징이기도 한 박정희 전대통령도 마치 주지육림(酒池肉林)의 봉건 군주처럼 묘사하는 것이 지성인 것처럼 행세하는 경우를 본다. 물론 이 분들의 행적을 전적으로 옳게만 보자는 말은 아니다. 다만 역사적 인물의 평가는 시대의 공과를 함께 따져야하는 것인데 교육의 일선에 있는 상당수의 교사들이 어느 일방적인 이데올로기를 주입하고 있는 것이 우리 교육의 현실이기도 하다. 노벨상 후보까지 거론되던 유명 시인이 카다피에 대해서 극찬하면서도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해서는 끝까지 침묵으로 일관한다. 수많은 탈북자와 꽃제비들이 있는데도 말할 수 없다고 한다. 전환 시대의 양심이라던 교수는 박정희 전대통령에 대해서는 전대미문의 독재자라고 가르치면서도 북한 정권의 폭정과 인권문제에 대해서는 죽을 때까지 입을 굳게 다물었다. 국민의 정부 당시 청와대 최고위 인사가 모장관을 지칭하며 “이 정부 안에 간첩이 있다.”고 외치기도 했다는 글을 읽었다. 친북 인사였던 유명 목사 한 분이 북한 방문 후 북한 정권에 대해 비판적 발언을 하자 이른바 진보진영에서는 그를 아예 실성한 사람으로 취급하여 화병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때로 인간에게 지식은 병이 되기도 한다. 연봉 1억 4천만원을 받는 20년 경력의 항공기 기장은 친북 사이트인 ‘사이버민족방위사령부(사방사)’에서 열심히 활동하기도 하다가 북한의 연평도 도발 이후 북한을 찬양하는 글을 올렸다고 한다. 현재 병무청 공무원, 변호사, 철도공무원 등 70여명이 북한을 찬양하는 블로그를 만들거나 종북 사이트에 글을 올린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보도를 보면서 착잡하다. 반면 그들은 대한민국에 대해서는 이승만과 박정희 전대통령이 미국의 식민지로 전락시켰다며 비난 일색이다. 검찰 등에 따르면, 국내 대표 포털사이트에서 검색된 종북 성향의 카페만 10여곳에 이르고, 아무런 제재 없이 접속이 가능한 종북 사이트가 122개에 달한다고 한다. 특히 이들 사이트 가운데는 북한 정권이 직접 관리하는 사이트가 있기도 한데, 이 사이트는 트위터 계정까지 개설해 현재 1만648명의 추종자(follower)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을 규제할만한 법률은 국보법이 전부인데도, 노무현 전대통령이 국보법에 대해 “칼집에 꽂아 박물관에 보내야 할 독재시대의 유물”이라고 한 이후, 국보법은 마치 5공시대의 공안정국처럼 몰고 가고 있다. 국가원수가 한 말이라고 하기엔, 그 사상적 저의가 의심스럽다. 게다가 일명 ‘미네르바법’인 전기통신 기본법 조항에 대한 위헌결정으로 천안함·연평도 유언비어에 대한 처벌근거도 사라지고 말았다. 북한 정권의 도발이 계속되는데도 소위 진보인사들은 북한의 군사적 위협은 없다고 강변한다. 아무리 문화적으로 경제적으로 잘 살아도 북한과의 전쟁에 지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고 만다. 아테네의 멸망이 그 대표적 예다. 한류니 IT 강국이니 세계경제대국이니 하는 말도 사라질 것이다. 우리 영토는 그리 넓지 못하다. 한국전쟁 당시도 1주일 만에 전국토가 유린당하고 말았다. 지금 한국에서 전개되는 많은 일들이 상식을 가진 사람으로서는 이해할 수가 없다. 경제 강국 한국을 시샘하던 세계인들은 더욱 이해가 안 될 것이다. 이 모든 원인은 복잡하게 얽힌 한국적 상황도 있지만, 교육이 제구실을 못했기 때문이다. 일부 교사와 교수들이 북한 정권이 정통성을 가졌고, 한국전쟁도 대한민국이 도발한 듯이 가르치다보니 종북·친북이 마치 지성인양 판을 치는 것이다. 해방전후사를 보면 남북한 모두는 독립운동의 주축 세력인 김구 계열이나 박헌영 계열이 제거되고 독립운동의 방계 그룹들 특히 일부의 친미?친소 세력이 정권을 장악하였다. 따라서 북한 정권을 정통성을 가진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민족사에 대한 인식 부족이다. 2006년 ‘한국 청소년 개발원’이 한·중·일 3개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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