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임진년이 시작되면서 성백영 시장의 고민은 이제 현실이 되어 가고 있다. 성 시장의 고민은 다름 아닌 4월11일 치러질 제19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과연 상주국회의원이 누가 될 것인가 이면서도 누가 되었으면 좋겠는가 하는 것이다. 현재 국회의원 후보자들은 현역인 성윤환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김종태 전 기무사령관, 박완철 박사, 통합민주당의 송병길, 무소속의 정송 후보와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후보들까지 합하면 최소 5명에서 7명까지 거론되고 있다. 성윤환 국회의원과는 지난 시장선거 당시 앙금으로 인해 선거가 끝난지 2년이 다 되가도록 사사건건 서로에 대해 불편한 관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만약 성윤환 국회의원이 당선이 된다면 성 시장으로서는 도움을 기대하기가 어려울 것이며, 또 다른 딜레마로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송 예비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난 시장 선거때 단일화를 통한 당선의 직접적인 도움을 받은 처지에서 직접적인 선거운동을 하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일정부분 역할을 정송 예비후보가 기대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추후 한나라당 공천을 받는 것이 재선에 유리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는 후보자에 대한 관계설정도 염두에 두어야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사안을 두고 줄타기를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만약 성 시장이 재선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면 누가 국회의원이 되던지 관계 없겠지만 재선을 위해서는 일정부분 국회의원 당선자와의 관계설정이 필요하게 되고 이를 위해서는 지금부터 수판을 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주민소환제까지 몰렸던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지역경제를 살려야 하는 두 마리 토끼를 쫓는 성 시장의 고민이 깊어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부시장과 행정지원국장을 도청 파견 공무원으로 받으면서 둘 다 상주출신으로 선택했는지도 모르겠다. 상주출신 부시장과 행정지원국장이 성 시장의 오른팔과 다리가 되어 멀어졌던 민심을 추스르고 막 도약을 시작하고 있는 지역경제를 되살리는데 적임자가 되어 주기를 바라는 것도 성 시장의 선택으로 보여진다. 여기에는 우려의 목소리가 여러 곳에서 나오고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하는 점으로는 상주출신 이기에 잘 하고자 하고, 잘 할 수 있는 점도 있겠지만 상주출신이기에 눈치도 봐야 하고 여러 부탁을 들어줄 수밖에 없는 처지에서 소신껏 업무를 수행하는데 장애요인이 될 수 있어 과연 득과실을 논할 때 부정적인 의견에도 일리가 있다는 것이다. 차라리 연고가 없는 사람이 일하기에 적합한 점이 있다는 점에서는 부시장이나 국장 중 한 사람만 상주출신으로 했으면 하는 아쉬움과 우려룰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부시장과 국장의 분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성 시장의 행보가 사심없고 진정성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2012년의 화두로 기대해 본다. 황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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