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기준 국내에 체류중인 외국인은 141만 명을 넘어 서고 있으며, 우리나라 인구의 3% 가량을 차지한다. 그 중 내국인과 국제 결혼한 이민자는 14만 3천 여명이고 그중 결혼 이주 여성은 86.5%인 12만3천 여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국적별로는 한국계 중국인(조선족) 2만9,894명, 중국계 3만5,180명, 베트남계 3만6,315명, 필리핀계 7,993명, 캄보디아 4,481명, 몽골계 2,397명, 기타 2만6,993명이다. 경북도내 결혼 이주여성의 경우 7,016명에 달하고 있으며, 결혼 이주 여성들에 대해서는 지방자치 단체 등에서는 이들에 대한 한국사회 조기 적응을 위해 한글강좌, 요리강좌 등을 운영하면서 그들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그러나 다문화 자녀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학교내에서의 생활에 대하여 그들이 어떻게 생활하고 있고, 학내에서 얼굴색이 다르고, 어머니가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하교 폭력을 당하고 있지는 않은지 좀 더 깊는 관심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산지역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으로 유치원생 41명, 초등학생 103명, 중학생 29명, 고등학생 3명 등 총 176명의 다문화 자녀들이 국내 학생들과 같은 학교를 다니며 함께 생활하고 있다. 경찰에서는 최근 학교 내에서 폭력에 시달린 학생이 자살을 하여 사회적으로 큰문제가 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처로 학교폭력 전담팀을 구성하고, 학교 폭력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있으며, 다문화 자녀들에 대하여도 학내에서 폭력이나 문화적 차이로 피해를 입거나 피해를 입을 우려가 있는 자녀들에 대하여 외사경찰 및 여경을 1:1멘토로 지정, 학교생활 적응을 위한 멘토링을 실시, 잠재적 범죄 및 피해 예방 활동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우리 모두 다문화 자녀들이 우리 사회와 학원에 잘 적응 할 수 있도록 작은 배려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사실 우리는 그들을 보는 눈은 그리 좋지 않고. 항상 편견을 가지고 그들을 바라보는 것이 사실이다. 그들과 언어가 다르고 얼굴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그들에게 상처를 주지 말아야 한다. 이제 우리나라는 다문화 사회로 나아가고 있다. 몇 년이 지나면 우리 학원가에는 10명 중 한두 명은 다문화 가정 자녀들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모두 그들에 대한 배려와 이해, 조그마한 관심을 가진다면 그들이 우리 사회에 빨리 적응하여 우리와 더불어 살아갈 것이다. 경산경찰서 외사계장 박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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