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충남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중학교 중퇴생이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후배를 마구 때려 폭행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마침 그곳을 지나가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제지로 폭행사건은 끝났지만 조사 과정에서 가해학생은 피해학생에게 잘못이 있기 때문에 기분이 나빠 때렸다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고, 피해학생은 보복이 두려워 경찰이 온 몸에 멍이든 상태를 확인했음에도 혼자 넘어져 생긴 상처라고 피해 사실을 숨기려 해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보여 주었다. 학교폭력은 이제 방치해 둘 수 없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 되었고 오늘날의 학교폭력은 교육자체, 사회관계의 삭막함, 겉도는 학생들에 대한 정부와 사회와 우리 어른들의 무관심과 돌봄 부족이 직접 원인이 되고 있다. 최근 학교폭력의 유형은 다양해지면서 그 연령이 낮아지고 여학생들의 폭력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군위서는 지난 8일, 군위중·고등학교 전교생 627명을 대상으로 범죄예방 교실을 실시했고 조사한 설문결과를 보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교폭력이 발생한 원인은 서로간의 갈등관계에 있으며 또한 가정의 약화와 대중매체를 통한 폭력의 경험 및 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시설 부족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학교폭력의 가장 큰 문제점은 “도움이 안돼서” “내 말을 믿어주지 않아서” “보복을 당할까봐” 피해 직후 바로 선생님이나 부모님께 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학교폭력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정부, 교육기관, 가정이 학교폭력을 없애 나가는데 지속적인 관심과 갈등해결을 위한 상담역할을 제대로 해주는 것이며 , 우리 청소년들이 더 좋은 환경 속에서 더 나은 교육으로 건전한 사회의 일원이 되도록 근본적인 해결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된다. 서미화 군위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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