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검은 보석’이라 불리는 에너지원의 선두가 되는 석유는 열사의 나라가 아니면 혹한의 불모지에서 생성된다. 그중에서 많은 수량이 생산되는 곳이 중동의 아랍권이다. 미국에서도 더운 황야 텍사스주에서 생산이 되고, 캐나다, 러시아, 북해에서 주로 난다. 동부아시아권은 이슬람교를 신봉하는 아랍권이다. 그들은 산유국으로 많은 돈을 가진 갑부의 나라가 많다. 거기에 그들은 이슬람교를 믿는 무슬림으로 경제를 장악하고, 종교를 전파시켜 이슬람교를 믿는 신자의 수가 해마다 엄청나게 불어나고 있다. 유럽의 많은 국민들이 이슬람교로 개종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으며 그 신자의 수가 모든 종교를 앞지르고 있다. 이러한 종교의 힘과 세계의 경제권을 쥐고, 많은 나라들의 경제사정을 좌지우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물질뿐만 아니라, 정신세계도 장악하려 한다. 인류의 정신세계를 지배하는 3대 종교가 그리스도교, 불교, 그리고 이슬람교이다. 필자는 몇 년 전 서유럽을 거쳐 아프리카의 서북쪽에 있는 이슬람교 중심 국가 모르코 탕헤르를 다녀온 적이 있어 종교에 관한 많은 관심을 가졌다. 7세기 초 아라비아의 예언자 마호멧에 의해 완성된 종교로 알라의 가르침이 대천사 가브리엘을 통해 마호멧에게 계시됐다고 한다. 유럽에서는 창시자의 이름을 따서 마호멧교라 하며 중국에서는 회회교, 우리나라에서는 이슬람교, 회교라 부른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전쟁 중 터키의 군대가 참전해 1955년에 포교가 시작돼 서울 한남동에 중앙성원이 세워졌으며 경기도와 부산에도 사원이 있으며 신도의 수가 40만에 가깝다고 한다. 성지 메카는 아라비아 반도 중부와 홍해연안 근처에 있으며 유일신 알라의 가르침을 신봉하는 일신교(一神敎)이다. 중동의 석유바람이 불기 시작해 전교가 전 세계로 확산되어 유럽의 전 국가에 파급돼 신도의 수가 엄청나게 불어나고 있다. 이슬람교의 신도를 ‘무슬림’이라 부르고 그들의 종교행사 중 단식 또는 금식을 의미하는 ‘라마단’이 있다. 아라비아어로 ‘더운달’의 뜻으로 이슬람 달력으로 그들의 성전 코란이 내려온 신성한 9월27일에 일출에서 일몰까지 의무적으로 금식하게 돼 있다. 이 단식습관은 본래 유대교의 단식일(1월10일)의 규정을 본뜬 것이나 바드로의 전쟁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9월로 정해졌다고 한다. 거의 생업을 포기하다시피 라마단 행사에 전심전력을 기울이고 별도의 헌금을 모아 구제사업의 행사는 유럽까지 떠들썩하다. 사랑을 나누고 베풀고 헌신하는 신앙심도 놀랍지만 오일 파워가 엄청나다. 10년이 지나면 개종자와 더불어 세계 제1의 종교가 될 것이다. 손경호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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