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수많은 정치인이나 기업가들 중에서 국가 건설에 평생을 바쳐 헌신하고 봉사한 인물들이 많다. 지금은 대기업의 총수들이 국가의 발전을 위해서 건설하고 수출하는 사업가들은 사회의 기둥이 되어, 많은 기업과 사업체를 번창시키고 있다. 금년에는 다시 중동의 새바람이 불어 청년 일자리를 외국에서 많이 찾고, 그곳으로 진출시키려는 추세가 지배적이다. 생산의 지식과 경험이 많은 우리의 인재들을 타국에 보내어, 한국인의 뛰어난 기술과 생산능력을 수출시켜, 그들의 자본을 벌어오자는 계획은 상당히 고무적인 처사로 간주되고 있다. 세계인들에게 우리의 건설기술과 그 능력은 높이 평가받고 있는 실정이라, 여러나라에서 우리를 찾고 있다. 그러면 이러한 능력과 기술 그리고 그 추진력은 어디에서 왔을까. 인간의 인격형성은 훌륭한 지도자 밑에서 수련되며 부모도 선생님도 스승이요 지도자이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스승이 있다. 인격(人格)은 사람으로서의 품격을 말하며 한 개인이 자기자신을 유일하고도 지속적인 자아라고 의식하는 작용이다. 그리고 도덕적 행위의 주체로서 진위․선악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과 자율적 의지 등을 가진 존재이다. 재능은 없어도 인격을 갖추어야 하며 인격은 인간 본성의 최고의 행복이다. 금년 초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국정 연설에서 한국교육을 모범 사례로 언급했다고 한다. “한국에선 교사가 국가건설자(nation builder)로 불린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미국에서도 교육자들을 이 같은 수준으로 존경해야 할 때라고 했다. “조국의 장래나 자녀의 인생에 기여하고 싶다면 교사가 돼 달라”고 호소하기 위해 꺼낸 말이라 한다. 유대인들의 생활규범인 탈무드에 “훌륭한 사상은 훌륭한 인격에 담긴다. 작은 그릇에는 작은 음식 밖에 담기지 않듯 이 인격이 작고서는 큰 사상이 담길 도리가 없다. 작으나 크나 어떤 사람이란 그 사람의 인격을 토대로 세워진 하나의 건축이다. 일하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소중한 것이다. 그 이유는 사람에게 해택을 주는 것이며 아이들에게 아무 일도 가르치지 않고 또 시키지 않음은 그 아이들로 하여금 장래에 있어서 약탈할 준비를 시키는 것과 조금도 다름이 없는 것이다. 가까이에 이들을 훈도할 선생님이 존재 한다면 아마 그들은 모두 천사가 될 것이다. 과연 지금 한국 교육계는 어떠한가. 오바마의 칭찬을 그대로 믿고 받아들일 수 있는 현실인가. 아직도 희망과 여유는 많다. 그리고 그곳엔 가능성도 많다. 교사는 단순한 지식의 전달자가 아니라 어린 학생들에게 인생의 좌표와 모범이 되는 존재이다. 교사의 사명을 갖고 딴 길로 가지 말아야 한다. 교사의 헌신은 교사로서의 자긍심과 사명감에서 나온다. 본분을 다하려는 의지와 노력으로 존경받자. 손경호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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