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면서 각종 단체들이 새로운 인물들이 단체장으로 선출이 되고 이를 총회를 거쳐 승인하는 절차를 가지면서 정기총회가 많이 열리고 있는데 시장참여를 꼭 요구하는 단체들에 대한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정기총회는 그야말로 각 단체별로 한 해를 정리하고 새로운 임원진이 단체의 발전을 위해 회원들과의 친목을 돈독히 하는 모임인데도 불구하고 굳이 시장이 참석해서 축사를 해야 많이 행사의 격이 높아진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그렇다면 시장이 각종 단체의 정기총회에 가서 축사나 하려고 시장이 된 것이 아닐 것이다. 시장이 그렇게 한가한 자리도 아니라는 것을 각종 단체들의 임원이라면 더 잘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각종 단체에서 정기총회를 시청 회의실을 빌려서 한다든지, 호텔이나 예식장을 빌려서 할 정도의 규모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면 누구 뭐라 하지 않아도 지역에서 유지라고 할 정도의 사회 지도층 인사임에 당연할진데 꼭 시장을 찾는 것은 시장을 통해서가 아니면 단체의 권위가 서지 않을 정도의 절박함이 있는 지 궁금하다. 아니면 시장이 참석할 때 따로 무엇인가를 서로 의미 있게 주고받을 것이 있는지, 이도저도 아니면 시장에게 충성(?)을 한다는 모습을 통해 자기과시용이라 할지라도 정기총회에 초청해 축사를 해 달라고 하는 것은 개인적인 욕심에 분수를 지나치다는 지적이 옳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이런 일들은 시장을 보필하고 있는 부시장에서 국장, 총무과장 등이 적절하게 조절하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먼저 머리를 조아리고, 시장 바라지에 몰두하고 있다 보니 시장으로서도 어찌 할 수 없는 경우도 있을 것 같다. 그러나 보필하는 부시장, 국장, 총무과장이 올바른 보필의 여건을 마련해 주지 않아서 이런 일련의 사태들이 해마다 반복되는 것은 온전히 성백영 시장의 책임이고, 시민들에 대해서도 미안하게 생각해야할 문제라고 본다. 성백영 시장을 선택한 시민들은 시장이 각종 단체의 정기총회에 일일이 참석해서 축사를 하라고 선택한 것이 아니라 상주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하고자 하는 열정을 믿었기 때문임을 잘 알고 계신다면 각종 단체의 정기총회에 얼굴 알리기 식으로 참석하는 것은 지양해야할 것으로 생각된다. 선출직인 성백영 시장이 물론 재선을 생각하겠지만 현재의 시장으로서의 성실한 책임과 의무를 다 할 때 시민들은 나의 선택이 옳았다는데 자부심을 갖게 되고 이는 재선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는 것이지, 어디가서, 무엇을, 내가, 이것을 하는 식의 생색내기용이나 전시성 행사에 몰두한다면 그 결과는 기대와는 반대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황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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