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의 시작은 바탕이요, 근본이다. 시작이 잘못 되었다고 하는 것은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근거없이, 초석을 잃은 것이다. 그래서 우리 속담에도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
학문이나 스포츠에 있어서도 기본기를 가르치고 한 단계씩 연습하면서 상승하는 것이다. 유도에도 기초적인 기능을 연마하기 전에 낙법부터 먼저 배우며, 권투에도 상대방을 공격하기 전에 수비하는 법을 배우고, 맞는 일에도 익숙해야 한다. 야구나 축구도 시합이 시작되기 전에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장시간 준비운동을 철저히 하면서 몸을 달구는 워밍-업을 해야 몸이 풀리고 경기를 할 수 있다. 그것이 모두 완전한 기초 훈련에서 오는 준비요, 기본인 것이다.
정치도 기업도 사업도 마찬가지다. 공사장에서 시공하는 모든 건설현장도 기본수칙을 지키면서 기초에 만전을 기한다. 기초에 충실한 나라는 일본과 구라파 사람을 따라갈 수 없다고 한다. 북극권으로는 스웨덴, 노르웨이, 소련 사이에 끼어 있는 보스니아만에 인접한 핀란드는 인구 5백만의 수도는 헬싱키다. 면적도 그리 크지 않고 조그마한 섬이 많은 추운 나라다.
핀란드하면 우리나라와 비슷한 인상을 가진 것은 헬싱키올림픽대회에서 우리나라 역도선수 김성집이 건국사상 첫 동메달 선수 였으며 100% 필란드산 자작나무에서 추출한 자일리톨이라는 껌이 유명하다. 수오미(호수의 나라)로 1973년에 우리와 수교국을 맺은 이후 교역이 활발하며 국민 교육수준이 세계 제1이다. 뿐만 아니라 유네스코통계에 근거를 두고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이며 가장 치안이 평온한 나라라 한다. 그러한 것의 우수성이 바로 교육에 근거를 두고 있다는 사실이다.
스칸디나비아반도를 사이에 두고 일찍이 이웃나라들과의 문화교류에서 많은 것을 발전시켜 왔다. 핀란드 교육제도의 제일 특징은 학생들에게 시험을 치루지 않는다는 것이다. 평생에 시험은 우리나라 수능시험에 해당하는 국가자격고시가 전부라 한다. 우리나의 평균 교육과는 거리가 먼 지진아 개인학습이 위주라 한다. 등급별 수업을 하면서 학생이 가장 선호하는 쪽을 집중시키고 나머지 과목은 적정 수준의 실력만 키우도록 다양한 분야의 교육정책이다. 음악수업도 기초수업도 모두가 철저히 배우고 전 학년을 통해 서 너 악기는 필수이며 그 중 제일 뛰어난 분야에 소질을 배양시킨다는 것이다. 공부는 자유롭게 하고 편안하게 하며 부족한 과목의 학습은 또 다른 교사가 맡아 책임 있게 가르친다는 것이다. 국민의료제도도 타 선진국을 앞서며 두 번까지만 진료비, 의료비만 내면 나머지 비용은 평생 국가가 책임지는 제도라서 의료복지사업도 세계 제1이다.
한반도 크기보다 약간 큰 나라이지만 국민의 소득에 따라 내는 세금의 납부 성적도 거의 완결할 정도의 수준 높은 국민성이 가장 돋보이는 나라이다.
손경호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