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국민들은 소방에서 바라는 기대치가 상당히 크다. 화재진압과 인명구조·응급환자의 병원이송·각종사고현장 출동 등 심지어는 문개방과 벌집제거 같은 단순 동물 구조도 모두 119에 신고 할 정도다. 그래서인지 언젠가부터 산불도 당연히 소방관이 제일 먼저 출동하여 진압해야 한다는 의식들이 지배적인 것 같다. 하지만 소방관이 출동하여 산불을 진압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소방차가 산으로 올라가서 불을 진화할 수 없는 상황으로서 일반 화재에도 턱없이 부족한 인원과 장비로 산으로 올라가서 산불을 진압한다는 것이 무척 힘든 일이 될 것이다 소방방재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산불은 연평균 478건 발생했고, 그 원인 중 입산자의 부주의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또 이 때문에 83명의 귀중한 목숨까지 희생됐다. 산불예방에 대한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기초질서 의식이 절실히 요구되다. 산불발생 시 대처요령 또한 필수적이다. 먼저 산불을 발견하면 산림 관서, 119, 경찰서로 신속히 신고하고, 작은 산불은 외투로 두드리거나 덮어서 진화할 수 있다. 또 이미 대형 산불로 번질 때는 바람 반대 방향으로 대피해야 한다. 만약 불길에 휩싸인다면 침착하게 저지대, 바위뒤 등 화세가 약한 곳으로 신속 대피해야 한다. 긴급 피신이 요구될 때는 주위 웅덩이로 피하거나 낙엽, 나뭇가지 등 가연재가 적은 곳에서 불길이 지나갈 때까지 엎드려 기다려야 한다. 이미 우리는 수많은 산불을 통해 안타까움을 보아왔다. 성숙된 안전사고 의식을 머리로 인식하고 몸으로 실천해야 한다. 한 사람의 화기취급 부주의한 행동으로 인해 걷잡을 수 없는 크고 작은 산불이 발행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홍보와 교육에도 불구하고 담배 라이터 등 화기를 소지하고 산에 오르는 이가 여전히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모든 것이 가장 기본적인 국민 기초질서 일지 모른다. 산에 입산할 때 화기만 소지 하지 않아도 연간 산불을 80%이상은 예방 할 수 있을 것이다. 본격적인 봄철 건조기를 맞아 산 곳곳에서 보다 더 성숙된 국민의식을 발휘해야 할 때이다. 박걸기 영해119안전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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