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의 화재 발생시 주변세대로 연소 확대 되는 경우는 그리 흔하지 않다. 외벽이 불의 뜨거운 온도에도 견딜 수 있는 내화구조로 되어 있고 또 출입구는 불과 연기의 이동을 막아주는 방화문 으로 되어 있어 연소 확대 방지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인접한 외벽 보다는 오히려 닥터, 환풍기, 엘리베이트 권상기실 등의 수직공간에 의한 연소 확대 이거나 외벽이 유리로 된 창문 등이 가장 연소 확대에 취약한 부분이다.
유리는 뜨거운 고열에는 매우 취약하다. 화재 발생시 뜨거운 화염에 의해 유리가 파손되어 상층으로 연소 확대 되는 것이다.
이런 경우 발코니가 설치된 경우 화염이 발코니 천장에 가로 막혀 상부로의 도달 거리가 멀어지게 됨으로 연소 확대를 줄일 수 있고 또 화염이 도달하더라도 화세 규모가 훨씬 줄어들어 유리 파손의 위험이 적은 것이다.
또 이런 발코니에 불에 타는 물질을 많이 쌓아둔 경우도 연소 확대의 위험이 매우 크다 하겠다.
최근 아파트의 발코니 확장 붐을 타고 발코니를 확장 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건축법상은 발코니 확장을 규제하고 있다.
발코니를 확장할 경우 2-3제곱미터 이상 내화구조의 인명 대피공간을 만들 것을 의무화 하고 있다.
하지만 연소 확대 우려되는 부분에는 별다른 규제사항은 없다.
확장 부분에 대한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화 등 연소 확대 방지를 위한 검토도 필요하지 않나 생각된다.
“무분별한 발코니 확장” 이웃집으로의 연소 확대 방지를 위해 다시 한번 신중을 기해야 할 사항이다.
손달우 울진소방서 예방홍보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