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하 탈춤축제)은 2012년 축제의 주제를 ‘귀여운 악마들의 난장’으로 정하고 가장 한국적인 문화축제로 한류의 중심에 서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전통탈춤이 가지고 있는 전통성과 보편적 탈문화를 통해 새롭게 재탄생되는 현대성 모두를 가지고 있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이러한 전통성과 현대성의 부각 및 프로그램 변화를 통해 축제계의 K-POP으로 재탄생하게 될 전망이다.
2010년 세계문화유산 지정을 통해 인류의 문화유산으로 인식되고 있는 하회 마을에서 800여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모태로 시작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열 여섯 번의 축제는 111개국의 외국공연단 참가, 세계 유일의 탈관련 국제 기구인 세계탈문화예술연맹의 창립, 세계 25개국 2500여점의 탈 보유 등 안동을 탈과 탈문화의 중심지로 인식 시키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
특히 Google.com, Yahoo.com의 외국인 작성 국내 여행 블로그 100여개를 조사한 결과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가장 많은 내용을 차지했고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간한 ‘한국 축제에 대한 외국인 인식 조사 보고서’에서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인지율이 26.2%로 가장 높게 나타난 결과를 보였을 정도로 외국인이 갖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관심도는 지대하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2는 그간의 이러한 성과와 한류 열풍이 함께 어우러져 세계인이 함께하는 탈을 쓴 사람이라면 춤을 추지 않고는 베길 수 없는 신명과 흥의 축제 현장을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축제 한류를 위한 네 가지의 계획을 발표했다. 첫번째 계획으로는 특이하면서도 주제 구현이 가능한 ‘귀여운 악마들의 난장’이라는 주제를 통해 파격적이면서도 참여가 가능한 축제의 난장을 만들겠다는 것, 두번째는 독창적인 안동문화를 탈춤축제를 통해 세계인과 공감하겠다는 것, 세번째는 탈이 가진 보편성과 탈이 가진 창의성을 십분 발휘하여 탁월한 보편적 문화로 탈춤 축제를 만들어가겠다는 것, 네번째는 안동사람의 역량으로 탈춤축제를 만들어가겠다는 것이 계획의 중심적 내용이다.
한국의 신명나는 탈문화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라는 세계적 축제로 계속해서 재생산되고 있다. 전통문화는 대중문화와 함께 어우러지고 대중이 만지고 느낄 때 그 생명력을 가질 수 있다. 자칫 전통문화로만 한정될 수 있었던 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의 하회별신굿탈놀이, 이 우수한 전통문화자원이 세계인의 가슴을 뛰게 할 축제의 한류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로 또 다시 태어날 준비를 하고 있다.
김규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