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 고유의 지역성과 문화·예술의 다양성이 만나는 문화축제인 제15회 비슬산 참꽃문화제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9일간 ‘비슬, 백년의 약속 천년의 사랑’을 주제로 비슬산자연휴양림 일원에서 펼쳐진다.
비슬산이 지닌 다양한 문화·역사적 뿌리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텔링을 이용해 비슬산의 잠재된 이야기 소재들을 발굴하고 축제에 대한 대중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한 이번 축제는 당초의 '비슬산 참꽃제'였던 축제명을 '비슬산 참꽃문화제'로 변경했다. 축제의 주제는 비슬산 이름의 유래가 되는 거문고 타는 신선 바위와 30만평에 달하는 진분홍의 천상화원과 같은 참꽃군락지에 얽힌 것으로, 축제가 펼쳐지는 공간적 요소와 역사적 소재를 결합한 맞춤형 스토리다. 관광객과 축제를 즐기는 관람객들 모두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눈높이를 맞추어 비슬산과 참꽃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게 기획했다.
풍성한 프로그램 구성으로 ▲공식행사는 개막식, 폐막식, 비슬산 산신제가 개최 ▲문화행사 부문은 개막축하공연, 백년 달성기념 문화공연, 참꽃음악회, 퓨전콘서트, 버블매직쇼, 가족뮤지컬 바보온달, 참꽃가요제, 참꽃향기 시·노래 콘서트가 사람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현장참여 프로그램으로는 참꽃비빔밥, 도전! 커플스타, 도전! 가위바위보, 비슬산오리엔티어링 대회가 준비돼있다. ▲문화한마당 부문은 풍물, 댄스, 밴드, 생활예술 그리고 참꽃골든벨 등 지역민들의 참여가 돋보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비슬산은 팔공산과 더불어 대구를 품고 있는 명산이다. 산세가 크고 웅장해 여러 갈래로 길이 나 있고 특색과 스토리가 깃들어 있다. 그 중 몇 가지가 대표적인 둘레길의 테마로 꼽히고 있다. 등산객과 관광객에게는 비슬산의 유구한 역사를 이해하고 느끼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심만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