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시설관리공단 포항문화예술회관이 문광부 지원금 집행 기관인 (사)전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주관 2012년 지방문예회관 특별프로그램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지원금으로 2천만원을 받게 됐다.
선정작은 “단막창작창극, 러브 스토리-연오랑세오녀”.
총 120여개 지방문예회관 중 60여개의 문예회관이 이 프로그램에 지원해 서류심사와 최종 프리젠테이션을 거쳐 40여개 문예회관이 선정됐다. 이번 특별프로그램 심사위원들은 문예회관의 문화시설 및 기획 인프라와 공연협력단체인 지역민간공연단체의 연출 역량을 평가하고 문예회관의 지역민간공연단체 육성 계획과 지역문화발전의 기여도를 평가해 프로그램을 선정했다.
선정작 ‘단막창작창극 러브스토리-연오랑세오녀’는 오는 7월 불빛축제기간 중 2012년 아·태서미트회의 기간에 개최해 국내외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판소리 중심 창극, 러브스토리 연오랑세오녀는 전주지역과 포항지역의 문화적 교류를 통해 영호남의 화합을 도모하고 전통문화자산의 소중함을 환기시키는 등 국악의 대중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재 포항 지역의 화두가 되고 있는 ‘연오랑세오녀’ 이야기를 러브스토리 픽션 극본으로 재구성해 대중에게 쉽고 재미있는 창극으로 다가갈 것으로 보이며 이번 창작창극을 계기로 포항의 문화발전을 위한 기반 조성 및 시정홍보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의 공연기획단체인 전국푸른문화연대(대표: 이재원)와 공동기획으로 추진할 예정인 창극 러브스토리 연오랑세오녀는 원작 극본에 지역아동문학가 김일광이, 연출 및 창극본각색에 국립창극단 부수석이, 조연출에 경북아이국악협회 회장 박현미가 맡는다.
포항문화예술회관은 지난 2005년 연오랑세오녀 뮤지컬이 처음 문광부 지원프로그램 공모에 선정된 이후 2009년 오페라갈라콘서트 ‘카르멘’, 2010년 소오페라 ‘토스카’가 선정된 바 있다.
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문광부 프로그램 선정 시 지역의 역사적 소재 등 재미있는 창작 문화적 소재를 발굴해 창작품을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태현 기자